[수도권]영종도 디자인시티에 트리엔날레 전시관

  • 입력 2009년 4월 27일 02시 58분


인천의 경제자유구역인 중구 영종하늘도시에 조성되는 밀라노 디자인시티에 ‘트리엔날레(triennale)’ 전시관이 들어선다. 1923년부터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3년마다 열리는 트리엔날레는 세계 산업전시회를 주도하는 국제 행사이며 미술올림픽으로 불린다.

인천시는 중구 운서동 일대 2만여 m² 용지에 연건축면적 8000m² 규모로 지을 트리엔날레 전시관을 27일 착공한다. 인천에서 열리는 세계도시축전 기간(8월 7일∼10월 25일)인 9월에 개관할 예정인 이 전시관에는 밀라노 디자인박물관의 전시품 100여 점과 레오나르도 다빈치 과학박물관에 보관된 발명품 55점 등이 전시된다. 시는 세계 최고 권위의 디자인전시관으로 통하는 트리엔날레의 전시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지난해 11월 밀라노 시와 협약을 맺고 2017년까지 3조여 원을 들여 운서동 일대 3.7km² 용지에 밀라노 디자인시티를 조성하기로 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의 6배 규모로 유로형 타운 형태의 호텔과 전시, 산업, 주거시설 등이 들어선다. 시 관계자는 “트리엔날레 전시관은 디자인시티에 들어설 10개 디자인시설 가운데 첫 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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