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안면도 꽃박람회’ 열흘 앞두고 물가잡기 비상

  • 입력 2009년 4월 13일 08시 11분


태안군, 270곳 실태 조사

‘2009 안면도 국제꽃박람회’를 열흘가량 앞두고 태안군이 물가잡기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박람회 목적이 단순히 꽃 관람객 유치가 아니라 최악의 기름유출 사고를 당한 태안지역의 경제회생을 돕고 당시 기름 제거에 도움을 준 120만 자원봉사자에 대한 보은 성격이 짙기 때문이다.

태안군은 10일 안면장터와 방포항, 꽃지해수욕장에서 꽃박람회 물가안정 캠페인을 벌였다.

공무원, 소비자보호단체,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여한 캠페인에서 태안군은 꽃박람회 기간에 태안을 찾는 수많은 관람객이 불편하지 않도록 부당요금을 없애고 가격 및 원산지 표시하기, 깨끗한 위생을 당부했다.

태안군은 부당요금을 뿌리 뽑기 위해 행사장과 주변 안면읍, 고남면 음식숙박업소, 소매점 등 270개소를 대상으로 가격 실태조사를 하기로 했다.

태안군 관계자는 “꽃박람회가 바가지요금과 불친절 시비에 휘말린다면 보은의 의미가 퇴색할 뿐 아니라 태안 관광 이미지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꽃박람회는 24일부터 27일 태안군 안면도 꽃지해안공원과 수목원 일원 79만3000m²에서 해외 21개국 등 모두 121개 기관 및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꽃, 바다 그리고 꿈’을 주제로 열린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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