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박경리 문학공원 관광명소로 각광

  • 입력 2009년 1월 2일 02시 59분


작년 7만7000여 명 방문… 현장학습-문학기행 등 인기

대하소설 ‘토지’의 작가 고 박경리 선생의 옛 집터에 만들어진 ‘박경리 문학공원’ 일대가 문화 및 관광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1일 강원 원주시에 따르면 1999년 단구동 일대 1만641m²에 조성된 박경리 문학공원에는 지난해 관람객 7만7000여 명이 찾아 2007년 5만4000여 명에 비해 2만3000여 명이 늘었다.

박경리 선생이 지난해 5월 세상을 떠난 뒤 초중고교의 현장학습 및 수학여행·문학기행 코스로 인기를 끌면서 관람객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기축년 새해에 들어서도 수학여행과 문학기행 등 탐방 예약이 잇따르고 있다.

박경리 문학공원은 전문 해설가를 새로 확보하고 야생화 2500그루를 심는 등 새롭게 꾸며 관람객들을 맞이할 계획이다.

박경리 문학공원은 박경리 선생의 집필도구 등을 기증받아 옛집(211m²) 1층에 집필실을 복원했고 2층에는 문인 사랑방을 마련했다. 소설 ‘토지’에 등장하는 ‘평사리 마당’과 ‘홍이 동산’도 조성해 놓았다.

문학공원 관계자는 “문학공원을 찾은 학생들에게 역사와 문화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어 걸맞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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