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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2월 3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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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의회는 이날 제158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성남시가 상정한 ‘성남시 일반구(분당구 분구) 의견 청취안’을 찬성 16표, 반대 13표로 통과시켰다.
성남시는 이에 따라 이달 중으로 경기도를 거쳐 행정안전부에 분구계획안 승인을 요청해 이르면 내년 3월경 신설 구를 개청한다는 계획이다.
시의 분구 계획안에 따르면 분당 북구는 야탑 1·2·3동, 이매1·2동, 서현1·2동, 판교동, 운중동과 판교신도시에 신설되는 삼평동과 백현동을 합쳐 총 11개 동을 포함한다.
분당남구는 수내1·2·3동, 정자1·2·3동, 분당동, 금곡동, 구미동, 구미1동 등 10개 동을 포함한다.
올해 말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판교신도시에 총 8만8000여 명이 입주를 끝낼 경우 분당북구의 인구는 26만7000여 명, 분당남구는 25만4000여 명으로 지방자치조직법에서 규정한 구 설치 승인 기준(구당 평균인구 20만 명)을 넘어선다.
시는 분당북구의 행정서비스를 위해 구청과 보건소, 동사무소 2개를 신설하고 본청과 현 3개 구청에서 정원을 감축하는 방법으로 총 240명의 공무원을 확보해 신설되는 분당북구청에 배치할 계획이다.
그러나 성남시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연합회는 공무원을 위한 분구 추진으로 규정하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정부 심의 과정에서 찬반 논란이 예상된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