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교육위원도 시의원만큼 의정비 달라”

  • 입력 2008년 11월 4일 07시 05분


울산시교육위원회(의장 윤종수)가 울산시의회와 동일하게 의정비를 지급해 줄 것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최근 울산시교육청에 제출했다. 울산시교육위의 요구가 받아들여지면 의정비는 현재 4730만4000원에서 5538만4000원으로 808만 원(17%) 인상된다.

울산시교육위는 “시의원과 시교육위원 간에 의정비 차이가 나 교육위원들의 사기가 저하되고 있다”며 “2010년부터는 교육위원이 시의회 교육위원이 되는 만큼 시의원과 동일한 수준의 예우를 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과도한 인상 요구”라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 울산시교육위의 의정비는 7대 광역시 교육위원 평균(4472만1000원)보다 약 260만 원, 전국 16개 시도 교육위원 평균(4340만1000원)보다 390여만 원이 많다. 전국적으로는 경기도교육위(5421만6000원), 서울시교육위(5040만 원)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울산시교육위의 의정비는 의정비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달 중 최종 확정된다.

한편 울산시민단체협의회(협의회)는 최근 울산시의회에 제출한 건의서에서 “울산시의회 의정비는 지방자치법에서 정한 2009년도 의정비 기준액(5058만 원)보다 480만여 원(9.5%)이 많다”며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해 내년도 울산시의회 의정비를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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