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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27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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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갑근)는 민주당 김민석(44) 최고위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의 피내사자 자격으로 25일 소환 조사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2시경 검찰에 출석해 밤늦게까지 불법 정치자금 수수 여부 등에 대해 조사받았다.
검찰은 김 최고위원이 지난해 대통령 선거 및 올해 국회의원 선거 준비 과정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업체 관계자들로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수억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를 벌여 왔다.
검찰은 지난달 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수억 원을 각종 선거자금 명목으로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지난달 18일 김 최고위원을 출국금지한 뒤 관련 계좌를 추적해 왔다.
검찰 관계자는 “김 최고위원은 현재까지는 피내사자 신분이고 형사처벌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수사의 진전 상황에 따라 다시 불러 조사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최근 “정치자금법을 위반한 사실도, 어떤 명목이든 로비 자금을 받은 적도 없다”고 말했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