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수험생이 궁금해하는 입시문답

  • 입력 2008년 10월 27일 02시 58분


2009 정시 어떤 변화

수능 60% 이상 반영, 전체 대학의 83%

서울-지방주요대 ‘3+1’영역 반영… 지방사립대는 ‘2+1’

【Q】 2009학년도 정시모집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지 궁금합니다. 정시모집 선발인원이 줄어들고, 주요 대학에서는 법대 신입생을 뽑지 않고, 대학수학능력시험 점수제가 다시 도입되어 수능 비중이 커졌다고 하는데 실제로 대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고 싶습니다.

【A】 올해는 수시모집 인원이 늘어나면서 정시모집 인원이 지난해보다 줄었습니다. 전체 모집 인원은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정시는 16만3000여 명으로 1만5000여 명이 감소했습니다.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이 도입되면서 로스쿨이 있는 대학은 법대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게 됐고, 약대도 6년제가 시행되면서 신입생을 뽑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상위권 대학들의 모집인원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줄어든 인원만큼 다른 모집 단위에서 학생을 선발하기 때문에 모집인원이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습니다. 한 예로 서울대의 2009학년도 전체 모집인원은 3114명으로 지난해 모집인원 3162명에 비해 48명 정도 줄었을 뿐입니다.

전체 모집인원에는 큰 변화가 없어도 수험생들의 정시 지원에는 분명 변화가 있을 전망입니다. 일단 로스쿨 도입에 따라 상위권 대학이 법대 신입생을 뽑지 않기 때문에 인문계 상위권 수험생들의 지원 판도가 바뀌고 있습니다.

2학기 수시 지원 경향을 보면, 인문계 상위권의 지원 판도는 경영학과, 자유전공학부, 사회과학부가 3파전 양상을 나타낼 것으로 보입니다. 자유전공학부의 합격선은 경영학과나 사회과학부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약대 6년제 도입에 따라 자연계 상위권 수험생들의 지원에서도 일정한 변화가 예상됩니다. 2학기 수시 지원 경향을 보면 자연계 최상위권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의학계열에 계속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상위권 약대 지망생들은 올해부터 유사학과인 생명과학부, 생명공학부, 화학부 등에 지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능 반영이 등급제에서 점수제로 복원되는 과정에서 예상한 대로 수능 반영 비중이 높아지고, 학생부 반영 비중은 감소했습니다. 수능 반영 비율 60% 이상의 대학이 지난해에는 전체의 29%에 불과하였지만 올해 정시에서는 전체의 83%로 크게 증가했습니다(인문계 기준).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서울시립대 한양대 성균관대 한국외국어대 경희대 중앙대 등은 올해도 모집인원의 50%까지 수능 우선선발 전형을 계속 실시합니다. 수능 100% 선발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도 지난해보다 늘어났습니다.

수능 반영 영역은 서울 지역 대부분의 대학과 지방의 주요 대학이 ‘3+1’ 수능 체제로 4개 영역을 반영하지만, 경기 지역 대학과 지방 사립대는 대체로 ‘2+1’ 수능 체제인 3개 영역을 반영합니다.

정시에서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은 서울대(인문, 자연), 고려대(인문), 연세대(인문), 인하대(다군), 서울교대, 춘천교대 등으로 전년도에 비해 대폭 감소했습니다. 이는 수능 점수제 복원에 따라 대부분 대학이 정시 논술고사를 폐지했기 때문입니다.

청솔학원 평가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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