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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0월 20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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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수학능력시험이 3주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의 마음이 하루에도 몇 번씩 천당과 지옥을 넘나들 때다. 수험생이나 학부모 가운데는 남은 기간 무조건 열심히 공부하면 성적이 오를 것이란 착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수능 마무리 공부에도 전략이 필요하다. 자신의 수준에 적합한 마무리 학습 방법을 선택하는가, 학습태도를 어떻게 다잡는가에 따라 수능 성적은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수능 당일 자신의 최고 기량을 발휘하고 싶다면 지금 당장 담임교사나 부모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수능 마무리 학습법과 학습태도 조절법을 찾아보자.》
○ 과목별 학습 방법
-언어영역
수능 기출문제를 접하며 출제 빈도가 높은 문제 유형의 해결 방법을 확실히 익혀야 할 때다. 자신이 특히 취약한 문제 유형을 보완하는 데 주력하자. 새로운 문학작품은 교육방송(EBS) 교재에 실린 것을 중심으로 학습하고 아는 작품은 내용과 표현상 특징들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며 철저하게 분석하자.
-수리영역
최근 4년간 기출 문제를 단원별로 분석하여 어떤 문제가 출제됐고, 무엇을 요구하는지 확인 학습할 필요가 있다. 올해 6월, 9월에 각각 실시했던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모의고사 1∼30번 문제를 세부 내용에 따라 분류한 후 자신이 취약한 유형을 집중 학습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평가원 모의고사는 수능 난이도 조정을 위해 치르는 시험이라 실전에서도 일부 문제를 제외하면 거의 유사한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이다.
-외국어영역
듣기는 지출액, 시간, 거리 등 수치와 관련된 문제에 주안점을 두어 훈련하자. 독해는 기출문제와 EBS 교재를 이용하여 연습하는 것이 좋다. 문맥 속에서 어휘를 이해하면서 지문의 주제와 요지를 파악하는 훈련을 많이 해둬야 한다.
○ 수험생 학습태도 조절법
첫째, 피곤한 몸을 일으키고 졸음을 쫓아라.
수능이 다가오면 몸이 피곤하거나 졸려도 무리하게 공부 시간을 늘리는 학생이 많다. 그러나 이런 때일수록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을 이용해 틈틈이 잠을 자는 것이 좋다. 만약 이 방법으로도 컨디션이 좋아지지 않는다면 수리영역 파이널 모의고사를 실전처럼 시간을 재며 1회 또는 2회 풀어보자. 단, 채점 및 오답 분석은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돌아왔을 때 하는 것이 좋다.
둘째, 수능에 맞는 몸을 만들어라.
수능은 언어 80분, 수리 100분, 외국어 70분, 탐구 120분이다. 그러나 학교 수업에 길들여진 학생들은 몸 상태도 50분 학습, 10분 휴식에 익숙해져 있다. 실제로 많은 학생들이 시험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이 급격하게 저하되고 집중력이 떨어져서 틀린 문제의 대다수가 후반부에 몰린다. 이런 현상을 막으려면 1, 3, 5교시 쉬는 시간에 쉬지 말고 문제를 푼다거나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공부하는 것이 좋다. 집중력을 오래 끌고 가는 연습을 미리 해두는 것이다.
게임, 영화, 텔레비전 프로그램 등은 보고 나서도 머릿속에 잔상이 남아서 학습 집중도를 현저히 떨어뜨린다. 수능을 3주 남겨둔 현재로서는 스스로와 약속을 하고 게임, 영화, TV를 가능한 한 멀리하도록 하자.
김명범 노원 청솔 부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