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공공부문 투명성 180개국중 40위

  • 입력 2008년 9월 24일 03시 06분


우리나라 공공부문의 투명성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투명성기구(TI) 한국본부는 23일 ‘2008년도 부패인식지수(CPI)’를 발표하고 한국이 10점 만점에 5.6점을 받아 조사 대상 180개국 가운데 40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CPI는 국내외 기업인 등 전문가가 바라본 국가의 공공부문 부패 정도를 0∼10점으로 나타낸 지수로 0점에 가까울수록 부패 정도가 심하다.

한국은 지난해보다 점수로는 0.5점 올랐고 국가별 순위도 세 계단 상승했다. 1999년 3.8점을 받은 이후 국가 투명성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국의 평균인 7.11점을 크게 밑돌고 있다. 싱가포르(9.2점·4위) 홍콩(8.1점·12위) 일본(7.3점·18위) 대만(5.7점·39위) 등 주변 경쟁국가와도 격차가 있다.

조사대상 국가 전체 평균은 4.02점으로 지난해 4.40점보다 다소 하락했다. 덴마크와 뉴질랜드, 스웨덴이 9.3점으로 공동 1위를 차지했고 소말리아는 1점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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