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지역 업체 “고유가 무대책” 63%

  • 입력 2008년 8월 15일 05시 58분


울산지역 기업들은 하반기에도 여전히 고유가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절반 이상이 별다른 대책을 수립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울산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역 7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고유가 지속에 따른 실태조사’를 한 결과 조사 대상의 60.6%(42개 업체)는 유가(두바이유 기준)가 배럴당 131달러 이상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 ‘지역 기업이 감내할 수 있는 최대 유가 수준’은 ‘121∼130달러’가 33.3%로 가장 많았고, ‘111∼120달러’(25%), ‘101∼110달러’(23.3%), ‘131달러 이상’(8.3%) 등의 순이었다.

고유가에 대한 자구책을 묻는 질문에는 63.4%가 ‘별다른 대책이 없다’고 말해 자체 대책은 미비한 것으로 풀이됐다.

현재 기업들이 시행 중인 고유가 대책으로는 에너지 절약(79.7%)과 제품단가 인상(16.9%)이 대부분이었다.

지역 기업들은 하반기에도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기대하는 정부 대책에 대해 78.4%가 ‘유류세 인하’라고 답했고, 8.3%는 ‘법인세 감면 등 세제 개편’, 5.0%는 ‘수입관세 완화’ 등을 꼽았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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