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할 수 있다!” 자신을 믿고 급격한 변화 피해라

  • 입력 2008년 8월 11일 03시 00분


■2009 수능 파이널 10계명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일도 채 안 남았다. 실전에서 최선의 결과를 얻기를 원한다면 이제 머릿속의 잡념을 없애고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들을 착실히 정리해서 자신만의 것으로 만들 때다. 그 동안 대입을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해 온 60여 만 수험생에게 격려를 전하며, 2009학년도 수능 성공을 위한 십계명을 제언한다.》

1. 버릴 부분 과감히 버려야

수능 기출문제를 분석하다 보면, 실전에 출제되는 문제들은 결국 나올 만한 곳에서 출제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다시 한 번 기출 문제를 분석하면서 출제 가능성이 낮고 버려야 할 부분은 미련 없이 버리는 태도도 필요할 때다. 남은 시간이 얼마 없는데도 모든 내용을 정리하겠다며 과욕을 부리다가 소중한 시간을 낭비해 버리는 수험생들이 적지 않다.

2. 학습 환경 변화는 꾀하지 말라

이맘때가 되면 승부수를 띄운다며 갑자기 학습 환경을 바꾸는 학생이 많다. 이는 극도로 불안한 수험생의 심리를 반영할 뿐, 정작 학습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급격히 환경이 바뀌면 적응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다지 권할 만한 처방이 아니다. 오히려 조급한 마음을 달래고 편안한 마음 상태를 유지하는 편이 훨씬 좋다.

3. 어떤 영역도 쉽게 포기 말라

시험일이 다가오면서 불안한 마음에 자포자기에 빠지기 쉽다. 이럴 때일수록 자신감을 가지라고 말해주고 싶다. 올해 부활하는 표준점수, 백분위 점수체제에서는 예상치 못한 영역이 효자과목이 될 수도 있다. 수능 응시 영역 간 밸런스 유지가 중요하다는 점도 명심하자. ‘어느 한 과목을 포기하고 그 시간에 다른 과목을 더 많이 하면 효율적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은 대개 희망에 불과한 경우가 많다.

4. 수면시간을 지나치게 줄이지 말라

모두 알다시피 수능은 낮에 치러진다. 이 때문에 수면 시간을 너무 많이 줄이면 실전 시험을 치르는 낮 시간에 정상적인 두뇌 활동이 어려워 집중력을 잃는 낭패에 빠지기 십상이다. 또 무리한 수면 시간 단축은 학습 리듬을 깨뜨려 공부의 능률을 떨어뜨릴 수 있다. 깨어 있는 시간만큼은 집중해서 학습 효율을 최대한 높이겠다는 전략이 필요하다.

5. 집중과 휴식을 적절히 활용한다

오래 사용한 컴퓨터는 디스크 조각모음 작업을 해주면 속도가 빨라진다. 때로는 우리 뇌세포도 조각모음이 필요하다. 무턱대고 지식을 입력시키기만 해서는 과부하에 걸린다. 적당히 휴식을 취하면서 학습했던 내용을 되새겨 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급히 외우느라 소홀히 했던 부분도 점검하고, 오래 기억할 수 있게 효율적으로 정리해 보는 시간은 효과적인 학습의 필수 요소다. 잘 쉴 줄 알아야 학습 리듬도 찾을 수 있음을 잊지 말자.

6. 나 자신을 믿어라

입시에서 실패하는 학생들은 머리가 나쁘다거나 노력이 부족해서라기보다 자기 자신을 믿지 못해 자신감을 잃어버린 경우가 많다. 자신과의 고독한 레이스인 대입에서 스스로를 믿지 못하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자신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믿고 수능일까지 남은 시간 집중하면 얼마든지 기적은 가능하다. 신념은 기적을 낳는 마법을 부릴 수 있다.

7. 인기 있는 참고서에 연연 말라

아무리 인기 있는 참고서라 해도 수능에서 그 문제가 그대로 출제되는 일은 없다. 주변의 소문에 흔들려 인기 참고서 한두 권에 목을 맸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유명하고 인기 있는 참고서도 시중에 나와 있는 유용한 문제집 중 하나라는 생각으로 대하자. 평소 공부하던 참고서를 다시 한 번 보면서 중요 내용을 정리해 보는 편이 고득점을 위해서는 더 바람직하다.

8. 사설 모의고사와 실전 수능은 다르다

사설 모의고사는 지나치게 유형화된 문제의 비중이 높아 수험생들이 자신도 모르는 새 유연한 사고력을 잃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 수능 문제 유형은 그 난도와 관계없이 사설 모의고사 문제 유형과는 많이 다르다. 문제를 무턱대고 많이 다루기보다는 기출 수능, 평가원 모의수능, 교육청 모의고사 등을 중심으로 한 문제를 풀더라도 집중력 있게 정성을 다해 풀어보자.

9. 수능 난도를 성급히 예단 말라

올해 수능 난도를 예상해 그 수준에 맞춰 공부하겠다는 생각은 낭패를 보기 쉽다. 일 년에 한 번 밖에 못 치르는 수능이 운명을 좌우하는 대입에서 섣부른 수능 난도 예측은 혹독한 대가를 요구할 수도 있다. 올해 수능의 난도는 올해 시험을 치러봐야 알 수 있는 법. 요행수가 아닌 실력으로 수능을 돌파하겠다는 마음가짐을 잊지 말자.

10. 점수에 대한 집착 버리고 최선 다해야

점수는 최선을 다한 수험생에게 선물처럼 주어지는 결과다. 문제 한두 개, 점수 1, 2점에 너무 집착하다 보면 공부의 큰 줄기를 놓쳐 결과적으로는 더 큰 점수를 잃을 수도 있다. 점수에 너무 일희일비하기보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는 자세로 ‘그냥 열심히’ 하는 편이 더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는 지름길일 가능성이 높다.

송문섭 강남 청솔 은평본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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