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내 안의 나에게 외치세요 “나는 챔피언이다”

  • 입력 2008년 7월 21일 02시 52분


수능 앞둔 高3 슬럼프 탈출법: 실패에 대한 두려움 떨쳐라

《운동선수들은 자신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 못할 때, ‘슬럼프에 빠졌다’는 표현을 쓴다. 수험생들도 공부가 하기 싫고, 잡념은 늘고, 학습 효율이 현저히 떨어진다면 한 번 쯤 슬럼프를 의심해 봐야 한다. 슬럼프에 빠져 있다고 생각되면 가능한 한 빨리 탈출할 수 있게 온 힘을 기울여야만 한다.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자신의 문제를 정확히 파악해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자세야말로 슬럼프 탈출을 위한 필수 요소라 할 수 있다.》

○ 보상욕 좌절되면 여름 슬럼프 온다

현재 고교 3학년인 김모(18) 군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6월 모의평가 성적표를 받은 뒤로 슬럼프에 빠졌다. 1학기 동안 점수를 올리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을 했지만 점수가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김 군은 “그동안의 노력이 보상을 받지 못했다고 생각하자, 학교나 집에서 항상 무기력하고 피로가 몸과 마음을 짓눌렀다”며 “사소한 일에도 예민해져 가족이나 친구들과의 갈등도 많아졌다”고 말한다.

수험생들을 상담하다 보면 김 군 같은 경우가 의외로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들에게 지난 반 년 간은 자기 평생 최고의 노력을 쏟아 부은 기간인 동시에 정신적, 육체적으로 많이 소진된 시기다. 이에 대한 직접적인 보상이 바로 평가원 주관 6월 모의평가인데 그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면 실망스럽고 우울한 감정을 느끼는 것은 어찌 보면 매우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이런 감정에 빠져 있다면 슬럼프 탈출은 요원한 일이다.

○ 슬럼프 탈출은 ‘내 안의 나’밖에 못해

슬럼프 탈출에 중요한 것은 자신감과 적극적인 자세다. 슬럼프는 ‘내 안의 나’가 만들어 냈으니, 없애는 것도 ‘내 안의 나’만 할 수 있다. ‘나는 48시간 내에 슬럼프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고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다 해 보자. 공부하느라 엄두를 내지 못했던 영화 감상을 해 보는 것도 좋고, 좋아하는 가수의 음악에 빠져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기분 전환과 정신 집중을 위해 명상이나 지압, 반신욕을 시도해 보거나 운동이나 등산, 산책 등으로 바깥 바람을 쐬는 것도 도움이 된다. 친구나 가족과 수다를 떠는 시간을 가지면서 스트레스를 잠시 잊어보는 방법도 좋고, 한 번쯤 ‘엉엉’ 소리 내어 울면서 감정의 정화를 거치는 것도 권할 만 하다. 주말을 이용해 하루이틀쯤 책을 펴지 않고 양껏 먹고 푹 자면서 기본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것도 슬럼프 탈출을 위한 방법이다.

슬럼프를 넘어서려면 자신부터 변화해야 한다. 내 안에 있는 나와의 직접적인 대화를 통해 올해 1월 1일 새해를 맞으면서 내 마음속에 품었던 열정을 깨우고 다시 한번 집중해서 목표를 향해 달려가야 한다. 감정적이기보다 냉철하고 객관적인 관점에서 지금까지 자신의 공부법을 재점검해 보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 실패에 대한 두려움 떨쳐야

하루에 열 번 씩이라도 스스로에게 ‘잘될거야, 잘하고 있어!’라며 속삭여라. 이렇게 하면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낼 수 있어 좋다. 하루에 10분 정도는 고요함 속에서 명상을 해보면 어떨까. 흐트러진 마음을 다잡고 정신을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된다.

모의고사 성적에 너무 연연하면 슬럼프 탈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모의고사는 어디까지나 연습일 뿐 ‘수능 당일에 잘보면 된다’고 생각하자. 남의 성적을 의식하지도, 자신의 성적과 비교하지도 말자. 그래야만 성적 향상에 대한 조급함을 버릴 수 있어 현실적인 학습계획을 세우는 것이 가능하다. 자신에게 조금은 너그러워질 필요도 있다. 하루 학습 목표량의 80%를 이루면 스스로를 칭찬하고, 가족이나 친구들을 많이 배려하지 못하는 점을 너무 고민하지는 말자. 수험생은 조금 이기적이어도 용서받을 수 있다.

평소 꾸준한 건강관리와 규칙적인 생활습관은 슬럼프 탈출의 기본이다. 최소한 매일 다섯 시간 이상은 수면을 취하고 아침 식사를 거르지 않도록 한다. 부모님이 챙겨주는 영양제나 건강보조식품도 잘 챙기도록 한다. 단전호흡이나 스트레칭 등으로 긴장을 풀고, 장시간 책상 앞에 앉아 있어서 발생하는 어깨나 등 근육의 뭉침 증상 등은 가능한 한 빨리 치료받도록 한다. 주말을 이용해 적어도 두 시간 정도는 취미생활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도록 한다.

○ 정신-육체의 조화유지 중요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