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자유전공학부 최대 172명 선발

  • 입력 2008년 7월 5일 03시 04분


서울대가 내년부터 특정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를 공부할 수 있는 ‘자유전공학부’(가칭)를 개설하기로 했다.

▶본보 5월 29일자 A1면 참조

서울대 문리대 ‘부활’

서울대는 4일 “2009학년도부터 자유전공 학부를 설립하기로 3일 열린 학장회의에서 결정했다”며 “조만간 평의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안을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 관계자는 “로스쿨 전환에 따른 잉여 모집 정원 93명과 교육과학기술부에 신청한 79명의 추가 정원이 허가되면 자유전공학부의 인원은 최대 172명에 이르게 된다”고 밝혔다.

자유전공학부로 입학한 학생들은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공학 등 특정 전공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융합 학문을 공부할 수 있게 된다.

서울대는 기존의 ‘정보문화 연합전공’, ‘기술경영 연합전공’처럼 다양한 학문이 어우러진 연합 전공을 신설하고, 기존의 전공분야를 선택하는 학생들은 2개 이상의 전공분야를 연계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교수진은 단과대별로 모집한 15명의 기존 교수 외에 20여 명의 외국인 교수, 초빙 강사, 전문 위원 등을 포함해 30∼40명 규모로 구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대 김완진 교무처장은 “학부에서는 의사소통 능력, 새로운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생들이 자유전공을 통해 두 개 이상의 전공 분야를 공부하고 비판적인 사고 능력과 지식 습득 능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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