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이사람/선우중호 신임 광주과학기술원장

  • 입력 2008년 6월 19일 06시 22분


“학부 신설 발판 삼아 세계적 대학 도약”

“대학 총장을 했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광주과학기술원을 세계적인 대학으로 키우겠습니다.”

광주과학기술원 5대 원장에 취임한 선우중호(67·사진) 원장은 18일 “앞으로 개설될 학사 과정을 창의적으로 운영해 국가 과학기술력을 높이고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학사 과정이 신설되면 학과 구분 없이 신입생을 선발하고 세부적인 전공으로 들어가기 전에 기초과목에 대한 지식을 튼튼히 쌓게 할 계획”이라며 “그래야만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 다른 대학과 차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선우 원장은 “광주과기원이 융복합기술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만큼 학사 과정은 세계 일류 대학으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교육과 연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장기적으로 학생 2000여 명, 교수 250명 정도는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 과목 영어 강의, 해외연수 장학생 선발은 물론 학생 전원 기숙사 제공, 대학원 실험실 유급 인턴제 등을 통해 전국의 과학영재를 선발하겠다”며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광주 연구개발(R&D) 특구 지정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서울 출신인 선우 원장은 서울대 총장, 명지대 총장, 한국대학총장협회장, 대한토목학회 회장, 한국공학한림원 이사 등을 역임했다. 임기는 2012년 6월 3일까지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