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측근 조풍언씨 영장

  • 입력 2008년 5월 14일 02시 59분


대우정보시스템 CB 저가발행

회사에 500억 손해 끼친 혐의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박용석)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측근인 재미교포 무기거래상 조풍언(68·사진) 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3일 밝혔다.

조 씨는 2006년 3월 자신이 대주주로 있던 대우정보시스템의 전환사채(CB)를 저가로 발행해 회사에 최대 500억 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회사 감사인 김민식(68) 씨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두 사람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15일 오전 10시 반에 열린다.

검찰은 일단 조 씨 등이 액면가(5000원)보다 3∼5배는 더 받을 수 있는 CB를 액면가에 발행한 뒤 중국계 투자회사인 G사에 팔아 넘겼다고 보고 있다.

전지성 기자 ver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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