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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5월 5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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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대표 축제인 ‘하이서울페스티벌’ 봄 축제가 막을 올렸다.
‘궁(宮)’을 주제로 11일까지 경복궁 덕수궁 경희궁 창덕궁 창경궁 등 5대 궁궐과 서울광장 청계천 일대에서 공연과 전시회, 체험프로그램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
개막 퍼레이드는 4일 오후 6시 시작됐다. 종묘, 세종로, 서울광장에 이르는 2.3km 구간에서 공연단과 시민 행렬이 1km까지 늘어섰다.
대형 꼭두각시 인형을 앞세운 풍물패를 비롯해 국내외 공연단 50여 곳, 3군 군악대와 의장대가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환호성을 터뜨렸다.
일부 시민은 축제의 상징물인 ‘서울탈’을 쓰고 행렬을 뒤따랐다. 서울시는 10만여 명이 퍼레이드를 관람한 것으로 추정했다.
퍼레이드가 끝난 뒤 서울광장에서는 디지털 시설물인 ‘오월의 궁’ 개막식이 펼쳐졌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개막을 선언하자 ‘오월의 궁’ 점등으로 다양한 조명이 하늘을 뒤덮었고 초대형 영상쇼가 펼쳐졌다.
오월의 궁에서는 노브레인, 크라잉넛, 인순이 등 초청 가수의 무대와 함께 비보이 공연, 남사당놀이가 이어졌다. 시민들은 축제 로고 댄스인 ‘봄바람’을 따라 배우면서 댄스파티에 참여했다.
패션쇼와 줄타기, 댄스 경연대회도 마련됐다. 오월의 궁에서는 전통국악을 비롯해 록, 라틴댄스, 스윙, 힙합, 트로트 등 다양한 음악을 배경으로 하는 무도회가 축제가 끝날 때까지 매일 열린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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