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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4월 30일 07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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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전문가 교수 등 500여명 선언식 열어
전남도가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역개발을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친환경 지역개발’을 선언했다.
전남도는 29일 도청 김대중강당에서 대학교수와 전문가, 기업 관계자, 공무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녹색의 땅’ 전남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친환경 지역개발 선언식을 열었다.
전남도는 선언문을 통해 혁신도시, 기업도시, 택지개발 등 각종 지역개발 사업이 전남도의 자연경관과 어울릴 수 있도록 친환경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지역개발사업지구 건축물 등에는 목재, 흙 등 친환경 자재를 우선적으로 사용하고 도민들도 친환경 인증제품을 사용하도록 홍보하기로 했다.
모든 건축물에 대해 허가 단계에서부터 남향으로 배치하고 단열소재를 사용하는 등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이용을 확대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억제하기로 했다.
화석연료를 대체할 친환경 에너지를 확보하고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산학연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이 선언을 실천하기 위해 ‘친환경 지역개발 조례’를 제정하기로 했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한옥 중심의 행복마을 조성, 기존의 슬로시티 지정 및 신재생에너지 메카 이미지와 연계해 녹색의 땅 전남도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로 했다.
전남도는 이날 선언식에서 서울대 여환명 교수 등 전문가 3명을 초청해 ‘녹색의 땅 전남의 친환경 지역개발 전략’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전남이 내세울 수 있는 장점은 오염되지 않은 땅과 맑은 공기, 전국 평균보다 10% 많은 일조량 등 청정 자연 이미지”라며 “이 같은 장점을 활용해 전남관광을 활성화하고 도민 삶의 질 향상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