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제2 이소연’ 산실 꿈꾸며…

  • 입력 2008년 4월 25일 06시 54분


‘고흥 나로도에서 제2의 이소연을 꿈꾼다.’

청소년들에게 우주에 대한 꿈과 희망을 심어 줄 국립 청소년 우주체험센터(조감도)가 24일 고흥군 동일면 덕흥리에 착공됐다.

32만 m² 터에 연면적 1만 m² 규모로 480억 원을 들여 우주생활관, 우주비행사 훈련체험, 천체관측실, 우주 영상시설을 갖추고 2010년 7월 문을 연다.

해양생태 체험활동과 나로도에 서식하는 각종 식물 군락지를 관찰하는 식물생태 체험공간이 마련되고 우주에 대한 기초지식과 관심을 얻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국내 첫 우주센터인 봉래면 외나로도 우주센터에서 20km 떨어져 있다.

고흥군 관계자는 “우주체험센터 각종 장비는 미국의 헌츠빌이나 캐나다, 일본에 설치된 장비와 비교해서 손색없는 수준”이라며 “우주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제2, 제3의 이소연을 배출하는 산실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29·사진) 씨가 다음 달 3일 금의환향한다.

24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이 씨는 28일 귀국해 기자회견과 청와대 방문 등 서울 일정을 마치고 5월 3일 고향인 광주에 올 예정이다.

광주시교육청은 3일 오전 광주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이 씨의 귀향을 환영하는 행사를 열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이 씨는 광주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할 것으로 보이며 광주시는 이 씨에게 상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씨는 환영행사를 마친 뒤 모교인 광주과학고로 이동해 은사와 후배들을 만나 대화의 시간도 갖는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이 씨의 광주 방문 날짜만 잡혀 있고 구체적인 환영행사 계획은 항공우주연구원과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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