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5·18민주화운동 28주년 기념행사 다채

  • 입력 2008년 4월 22일 06시 45분


‘오월의 희망으로 세상을 보라.’

올 5·18민주화운동 제28주년 기념행사는 소외 계층에 희망을 전하는 시민 참여형으로 꾸며진다.

5월 18일 열리는 국민대회는 기존 여성한마당, 대학생한마당, 대동제 등을 통폐합해 다양한 계층이 민주인권, 양극화, 교육 등 사회적 의제들을 표현하는 퍼레이드를 펼친다.

17∼27일에는 관공서와 학교에서 조기와 리본 달기를 유도하고 17, 18일에는 광주를 다니는 모든 차량의 전조등을 켜도록 했다.

옛 전남도청에서 열리는 ‘도청 하룻밤 체험’ 행사는 1980년 당시 시민군의 심정을 직접 느껴보는 프로그램으로, 심야 영화를 상영하고 당시 시민군과의 대화 시간도 갖는다.

이주 노동자와 다문화 가정 등 소외 계층을 위해 두 번째 열리는 ‘5·18 아름다운 장터’ 수익금은 소외된 이웃을 위해 사용한다.

또 5·18 당시 죽어가는 시민군을 위해 피를 나눴던 헌혈 행사와 ‘주먹밥 나누기’, 통일쌀 1평 갖기 운동 등 시민 참여 행사가 열린다.

만장깃발전(9∼27일), 애국지사 캐리커처 전시회(9∼20일), 난장 人, Free(23∼25일), 청소년 문화제 RED FESTA(24일) 등 문화예술 행사와 대중강연회(15일)가 열린다.

5·18기념재단에서도 6∼9일 ‘소외계층 어린이와 함께하는 5월 어린이학교’를 열고 16∼20일 ‘광주 국제평화포럼’과 16일 전남대 5·18연구소와 함께 ‘5·18과 한국의 민주주의’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

한편 5·18 민중항쟁 28주년 기념행사위원회는 올해 기념행사에 사용할 슬로건으로 전남 나주의 최병률 씨가 응모한 ‘오월의 희망으로 세상을 보라’를 선정했다.

행사위원회는 이달 말까지 기념행사를 이끌 자원봉사단 ‘오월시민군’을 인터넷 홈페이지(www.518-28.org)를 통해 모집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