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배스와 전쟁’… 화천군, 7일부터 본격 수매

  • 입력 2008년 4월 3일 07시 23분


강원 화천군이 생태계 파괴 주범인 ‘배스’와의 전쟁에 나섰다.

화천군은 붕어 잉어 등 토종 민물고기의 서식지로 각광받던 파로호(화천댐호)와 화천강이 외래 어종인 배스의 증가로 생태계가 위협받자 본격적인 퇴치에 나섰다.

군은 올해 7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7일부터 10월 30일까지 배스 수매에 나선다. 활어는 kg당 5000원, 냉동은 3000원에 사들여 수달 먹이와 액화 퇴비로 활용하거나 배스전문 음식점에 판매할 예정이다.

또 배스에 노화를 방지해주는 타우린이 다량 함유돼 있어 일본에서는 고급 어종으로 각광받고 학교 급식용으로도 사용되는 점을 적극 홍보해 소비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화천군은 그동안 꾸준히 배스 수매에 나서 2003년 1.8t, 2004년 1.6t, 2005년 2t, 2006년 8t, 지난해 5.3t을 사들였으나 번식력이 왕성한 배스는 여전히 크게 늘고 있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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