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영어로 대학가기

재외국민 전형은 일정한 기간에 외국에서 체류한 학생들을 위한 특례입학이다. 이 특례 규정을 통한 입학은 해마다 자격조건이 까다로워지고 경쟁률이 높아지는 추세다. 고려대와 연세대의 경우를 살펴보자.

1. 입학 조건=고려대, 연세대 모두 고교 과정 1년을 포함하여 3년 이상의 중고교 과정을 해외에서 이수한 자. 지원자의 부모는 만 1년 6개월 이상 해외에서 체류해야 한다.

2. 전형 방법=크게 서류와 시험 2가지가 있다. 서류는 △중고교 성적 △자기소개서 △해외 고교의 학력평가 자료 △봉사활동 경력 △수상경력 △자격증 △어학능력입증서류 △추천서 등 경력이나 능력을 나타낼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학교에서 꼭 지정해준 서류가 아니라도 자신을 어필하는 데 유리하다고 생각되는 서류라면 제출해보는 것이 좋다.

고려대는 1, 2학기 수시로 나눠서 선발하며, 두 전형의 선발 방법이 같다. 국어 영어 수학 서류평가로 면접대상자를 3배수를 선발한 후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영어는 어휘, 문법, 독해를 측정하는데 SAT를 대비해서 공부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난이도는 높은 편이다. 면접 대상자로 선발되면 시사 이슈에 관한 면접을 보게 되는데 주제가 평이하므로 평소 익숙한 주제를 논리적으로 말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연세대는 아직 1학기 수시전형 실시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지난해의 경우 1학기 수시 전형은 1차 서류전형으로 3배수에서 5배수의 학생을 뽑은 후 2차 면접을 통해 선발했다. 2학기 수시전형은 국어 영어 수학 3과목과 서류를 각각 25%의 비중으로 평가했다. 국어는 맞춤법 및 문법, 독해 위주로 출제하고, 영어는 시사 이슈를 토플 에세이 형식으로 서술하도록 했다. 분량은 500∼600자로 토플보다 많으므로 시사 공부를 겸한 훈련이 필요하다. 수학은 주관식 6, 7문제를 출제했다.

3. 영어 대비법=재외국민 학생들의 대학입시 준비기간은 평균 1∼2년 정도다. 해외 거주 기간이 3년이지만 외국에 나가 적응하고 영어를 배우는 데 처음 1∼2년을 쓰기 때문이다. 이 기간이 길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서류평가는 항상 높은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SAT와 iBT TOEFL 점수를 미리 확보해야 나중에 국어 영어 수학 공부에 전념할 수 있다. 학교 성적도 서류 평가에 들어가지만 결국 국어 영어 수학 성적이 모든 것을 좌우한다. 학교 행사 등에 자주 참여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도 좋다.

최재진 솔에듀 어학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