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민족사관고 입시의 모든것<1>

  • 입력 2008년 3월 24일 03시 00분


<1>좋은 내신 성적은 필수

《민족사관고는 일부 과학고 지원자를 제외한 모든 특수목적고 지원자가 한번쯤 도전해보고 싶어 하는 학교다.

민사고 입시에 필요한 국어 영어 수학공부의 수준은 외고나 자사고와 동일하므로 민사고·외국어고·자립형사립고는 동시에 준비할 수 있다.

단, 자격요건이 높고 준비해야 할 것도 많아서 많은 학생이 중도에 포기하거나 탈락하는 것이 문제다.

앞으로 몇 주 동안 민사고 입시에 필요한 요소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고 그에 따른 학습전략을 점검해 본다.》

모든 입시에서 학교 내신은 기본이다. 내신이 나빠도 합격할 수 있는 특목고란 없다. 민사고 입시에서도 내신은 서류 전형의 핵심 요소다. 다만 다른 특목고처럼 내신을 점수로 산출하지는 않는다. 3학년 1학기까지 5개 학기를 모두 반영한다는 점도 중학교 2, 3학년 성적만을 반영하는 다른 특목고와 다르다. 따라서 그에 맞는 내신 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

먼저 전체 5개 학기 중 한 학기 성적이 민사고 내신 산출 프로그램 기준을 통과해야 지원 자격이 주어진다. 자신이 받은 개별 학기 성적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뽑아서 민사고 홈페이지에 나온 지원 자격을 통과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간혹 민사고에 합격하려면 무조건 전교 1등을 하거나, 상위 1% 이내에 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학생이나 학부모가 있는데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물론 내신 성적이 좋을수록 유리하지만, 합격생의 내신 성적이 모두 1% 이내인 것은 아니다. 학교생활기록부 심사는 내신 성적과 학교 내·외 활동을 모두 점검하는데, 내신은 대략 3% 전후가 합격생 평균이라고 보면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4∼5% 전후 내신 성적을 갖고 있는 학생도 있다. 따라서 민사고 지원자들은 1학년부터 전교 상위 5% 이내에 들어가는 것을 1차 목표로 하고, 가능하면 학년이 높아질수록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좋다. 만약 5학기 모두 3% 이내라면 서류 전형에서 내신 성적 때문에 떨어지는 일은 없다고 볼 수 있다.

다만 3학년의 경우 6월에 실시되는 민사수학경시대회 대비 기간과 중간고사 기간이 겹쳐 이 기간에 내신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수학경시 준비에 필요한 최소한의 학습을 하면서 중간고사 대비에도 만전을 기하는 것이 좋다. 특히 민사고에 합격하지 못할 경우, 외고에 다시 지원해야 할지도 모르므로, 힘들더라도 3학년 성적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내신 성적을 잘 받는 것은 단지 입시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학교생활과 학습 습관 등이 조합된 결과물이 내신 성적이므로 좋은 내신 성적은 자신이 평소 성실한 생활을 했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따라서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서는 바른 생활 태도와 습관을 몸에 익히고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박교선 영재사관학원 입시총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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