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지하철 100배 즐기기<10>상무역

  • 입력 2008년 3월 21일 06시 15분




전시장 같은 대합실 나서면

늘어선 맛집이 나를 부르네

《서구 상무지구는 주거와 업무, 상업시설이 밀집한 광주의 최대 상권이다. 교통이 편리하고 다양한 편익시설을 갖춰 유동인구가 많고 ‘비즈니스 거리’와 ‘젊음의 거리’가 생길 정도로 활기가 넘친다. 이 때문에 상무역은 연중 공연과 전시행사가 끊이지 않는다.》

○ 상무시민공원 야간조명 볼 만

3번 출구 쪽에 1980년 광주의 아픔을 간직한 5·18자유공원이 있다. 당시 계엄사령부 전남북계엄분소가 설치됐던 곳으로 4년 전 군사법정과 영창(군대 교도시설)이 원형대로 복원돼 5월이면 많은 시민이 찾는다.

인근 상무시민공원은 2개의 인공호수 육상트랙이 딸린 종합운동장과 테니스장, 농구장, 암벽등반장을 갖춘 시민 휴식처. 시민공원 안에 있는 조각공원은 환경친화적 놀이공원으로 야간조명이 환상적이다.

광주도시철도공사 메트로문화센터(604-8301)는 공사 측이 전국 지하철 가운데서 처음으로 설립한 문화배움터. 공예 음악 미술 등 다양한 강좌가 연중 열린다.

유명 브랜드 옷을 싸게 파는 세정아울렛에는 식당, 커피숍, 병원, 피부관리실, 여행사 등이 입점해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다. 건물 중앙광장의 분수대 주변에서 열리는 음악회 등도 볼거리.

윤혜만(52) 상무역장은 “광주지하철 하루 이용객 4만 명 가운데 1만4000여 명이 이용할 정도로 붐빈다”며 “예쁜 꽃과 분재가 전시된 대합실은 문화예술 공간으로 인기”라고 말했다.

○ 한우구이 - 즉석 뷔페 등 맛집 다양

광주도시철도공사 뒤편 ‘62데이’(384-6202)는 유기농 재배로 유명한 학사농장이 운영하는 식당이다. 훈제오리를 유기농 채소에 싸먹는 쌈밥(1만 원)과 비빔밥(6000원), 청국장(6000원)이 인기다.

3번 출구 쪽 ‘조선옥’(382-9232)과 5번 출구 쪽 ‘조선의 땅’(373-0703)은 쫄깃하고 담백한 꽃등심, 갈비살로 유명한 한우구이 전문점.

전통 중화요리집인 ‘토문강’(381-5670)은 식전에 나오는 게살수프가 일품이다.

‘낙지한마리수제비’(376-2247)는 낙지가 통째로 들어간 시원한 국물 맛이 그만이다. 낙지볶음(1만4000원), 낙지만두(4000원), 해물파전(7000원) 등 다양한 해물요리를 맛볼 수 있다.

‘엘리시아’(385-3000)는 해산물, 한식, 중식, 양식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즉석 뷔페.

‘동해해물탕’(371-3223)은 싱싱한 해산물로 다양한 요리를 선보인다. 모듬찜(6만 원)과 20여 가지 해물을 넣은 해물탕(4만∼5만 원)이 주 메뉴. 롯데마트 뒤편 ‘원양’(381-6050)은 싱싱한 회와 갖가지 퓨전 음식을 내는 일식전문점으로 단골손님이 많다.

24시간 곤 사골 국물과 투박한 깍두기 맛으로 유명한 ‘종가집설렁탕’(374-0015)은 점심시간에 자리 잡기가 쉽지 않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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