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경북 건보가입자 62% 무료검진 혜택

  • 입력 2008년 3월 21일 06시 15분


지역 건강보험공단이 실시하는 무료 건강검진 서비스를 받은 주민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구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와 경북의 직장 및 지역 건강보험 가입자 128만7415명 가운데 62.02%인 79만8414명이 무료 건강검진을 받았다.

이는 2004년 건강보험 가입자의 수검률(49.37%)에 비해 12%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특히 암 검진 대상자 중 검사를 받은 가입자는 2004년 15만4169명(전체의 14.66%)에서 지난해 39만5728명(36.92%)으로 크게 늘었다.

암 검진 서비스 이용 주민이 급증한 것은 2006년부터 건강보험료 부과액 상위 50% 계층에 적용하던 진료비(평균 2만7000∼9만4000원)의 본인 부담금이 50%에서 20%로 낮아진 데다 건강에 대한 가입자의 관심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건강 보험가입자 가운데 만 40세 이상은 위암, 유방암, 간암 검사를 받을 수 있고 만 50세 이상은 대장암, 만 30세 이상 여성은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지난해 암 검진을 받은 주민(39만5728명) 중 497명(0.13%)이 ‘치료나 수술이 필요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들 중 위암 판정자가 405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장암(43명), 유방암(12명), 자궁암(28명) 간암(9명) 등이었다.

지역 건보공단 이종인 건강관리파트장은 “매년 건강검진을 받으면 10년간 의료비 지출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정기적인 검진으로 건강을 관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1577-1000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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