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그곳에 가면/갯골생태공원 ‘갯물해안학습교실’

  • 입력 2008년 3월 13일 07시 13분


지난해 5월 가족과 함께 경기 시흥시 공원개발사업소가 연중 사업으로 열고 있는 갯물해안학습교실에 참가한 주부 김연숙(36·경기 시흥시 월곶동) 씨.

김 씨는 “아이들에게 소금의 생산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줄 수 있는 데다 갯벌에서 자라는 각종 염생식물과 방게 등을 관찰할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이웃에 학습교실에 참가할 것을 적극 추천하고 있다.

11월까지 시흥갯골생태공원에서 운영되는 ‘2008년도 갯물해안학습교실’은 수도권뿐 아니라 충북 충주에서도 학생들이 찾아올 정도로 인기가 있다.

공원개발사업소에 따르면 지난해 학습교실에 참가한 학생과 교사, 학부모는 모두 7000여 명. 갯골생태공원을 견학한 인원은 1만5000여 명에 달한다.

학습교실에 참가하면 ‘갯골의 자연이야기’란 주제로 갯골의 자연을 소개하는 시청각 자료와 갯골의 생물과 천일염에 대한 프레젠테이션 교육을 받은 뒤 갯벌을 따라 자라는 칠면초, 나문재, 퉁퉁마디 등 염생식물과 농게, 방게를 관찰하는 시간을 갖는다.

가장 인기 있는 코너는 소금의 생산과정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염전체험.

수차를 직접 돌려보기도 하고 염전 판에 들어가 소금을 모으는 체험교육이 이뤄진다.

교육시간은 90분 정도로 유치원 및 초등학생 단체를 대상으로 운영되며 여름방학인 7∼8월에는 가족단위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공휴일을 제외한 월∼토요일 1일 2회(오전 10시 반∼낮 12시, 오후 1시 30분∼3시) 운영된다.

갯물해안교실의 박숙영 교사는 “갯물해안학습교실은 어린이들에게 도심 속에서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체험을 통해 순수한 심성을 길러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갯골생태공원에는 넓은 잔디가 펼쳐져 있어 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라고 말했다.

참가 희망자는 갯물해안학습교실에 전화(031-310-2985)로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

갯골생태공원 인근에 있는 수도권 최대 규모의 ‘연꽃테마파크’도 둘러볼 만하다.

시흥시가 직영 재배하는 2만 m²(6000여 평) 규모의 연꽃 재배단지와 농민들이 재배하는 19만8000m²(6만여 평) 규모의 연꽃 단지가 조성돼 있다.

또 갯골생태공원에서 물왕저수지로 이어지는 6km 구간의 자전거코스도 하이킹을 하는 데 그만이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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