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100세 소나무 훼손 안된다”강원 새 도로 코스 바꾼다

  • 입력 2008년 1월 29일 06시 34분


도로 공사로 고사 위기에 처했던 강원 인제군 북면 용대리 100년생 소나무가 제자리를 지키게 됐다(사진).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용대리 국도 46호선 확장공사 구간에 있는 100년생 소나무(홍송)를 살리기 위해 도로 선형을 일부 변경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당초 소유권을 갖고 있는 백담사 측에 보상비와 이전비를 지급하고 옮겨 심을 계획이었으나 고사의 위험이 높다는 지적과 주민들의 정서를 감안해 제자리에 보존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소나무를 4차로 한 가운데에 오도록 도로의 선형을 변경하고 소나무 주변에 화단을 조성해 설악산과 동해안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로 제공할 방침이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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