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해운대 백사장 파라솔 기네스북 오를듯

  • 입력 2008년 1월 24일 06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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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서철 최대 1만2000개

세계 해수욕장 유례 없어

여름이면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 등장하는 파라솔(사진)이 기네스북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해운대구청은 기네스 세계기록 등록업무를 대행하는 한국기록원에 문의한 결과 해운대해수욕장의 파라솔 수를 등록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여름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 설치된 파라솔은 최대 1만2000개. 형형색색의 파라솔이 1.5km에 걸쳐 5만8000m²의 백사장에 늘어선 모습은 세계 어느 해수욕장에서도 구경할 수 없는 진풍경이다. 기네스북에 이런 기록이 등재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피서철 성수기인 8월 초 한국기록원은 파라솔 수, 피서객, 백사장 길이 및 면적을 3일간 실사한 뒤 공식 기록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해운대해수욕장에 파라솔이 설치된 것은 1990년 공영파라솔 제도가 도입되면서부터다. 여름철이면 반복되는 파라솔 불법 대여업자의 부당요금 횡포를 막기 위해 지역 봉사단체가 파라솔을 대여하면서 이 제도가 정착됐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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