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 32㎝ 폭설…강원영동 내일까지 많은 눈

  • 입력 2008년 1월 14일 02시 58분


대관령 뒤엉킨 차량13일 32cm가 넘는 폭설이 내린 대관령에 스키와 겨울 산행을 즐기려는 사람이 몰려 극심한 교통 혼잡을 빚었다. 평창=연합뉴스
대관령 뒤엉킨 차량
13일 32cm가 넘는 폭설이 내린 대관령에 스키와 겨울 산행을 즐기려는 사람이 몰려 극심한 교통 혼잡을 빚었다. 평창=연합뉴스
남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낮에도 영하권에 머무는 등 맹추위가 찾아왔다.

16일에는 서울지역 최저기온이 영하 9도까지 떨어지는 등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울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 영동에는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앞으로 눈이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3일 “찬 대륙고기압이 한반도 쪽으로 확장하면서 강추위가 나타났다”며 “당분간 춥다가 17일 오후부터 점차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서운 추위는 내주에도 계속된다. 14일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6도를 비롯해 대관령 영하 13도, 인천 영하 8도, 대전 영하 6도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17일 오후부터 평년 기온을 되찾겠지만 낮 기온이 조금 올라가는 정도이고 아침 최저기온은 여전히 낮겠다”며 건강관리에 유의하도록 당부했다.

최고 30cm가 넘는 많은 눈이 쏟아진 강원 영동에는 15일까지 눈이 계속 올 것으로 보여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강원 영동과 울릉도 독도에 대설특보를 발령했다. 14일 밤까지 추가로 내릴 눈의 양은 울릉도 독도 5∼10cm,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 2∼7cm, 제주 산간 1∼3cm 등이다.

13일 오후 9시 현재 적설량은 대관령이 32.7cm로 가장 많다. 울릉도에도 20.2cm의 눈이 쌓였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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