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주지역 개인택시 매매가 지속적 하락

  • 입력 2007년 12월 17일 06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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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전주지역의 개인택시 매매가가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16일 전주 개인택시단위조합 등에 따르면 전주지역 개인택시 면허 프리미엄이 최근 5년 동안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5800만 원대까지 떨어졌다.

가장 높았던 2002년에는 개인택시 면허 프리미엄이 8000만 원을 넘어서며 차량 값을 포함해 8500만∼9000만 원 선에 거래됐다.

개인택시 면허 프리미엄은 1997년 외환위기 직전 4000만 원대(차 값 제외)에서 2002년에 최고로 올랐다가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매매가가 이처럼 급락하는 이유는 내수경기 불황으로 승객은 줄고 있으나 신규 면허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자가용 보급률은 꾸준히 늘고 있는 데 반해 전주의 인구는 2000년 이후 60만 명 수준에서 정체 상태를 보여 새로운 수요가 생기지 않는 것도 한 원인으로 꼽힌다.

2001년 1962대였던 전주지역 개인택시는 해마다 60∼70대 늘어나 올해에는 2282대로 증가했다.

전주 개인택시조합 관계자는 “전주 개인택시 면허 가격은 그동안 제주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며 “택시요금 인상 등 상황 변화가 없는 한 매매가 약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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