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理知논술]2008 지원대학 결정 ‘초읽기’-마지막 점검사항

  • 입력 2007년 12월 17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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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부터 2008학년도 정시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대학수학능력시험 등급제 입시가 처음인 만큼 아직 지원 대학을 정하지 못해 혼란을 겪는 경우도 많겠지만 이제 선택을 해야 할 시간이다. 만족할 만한 상황은 아니더라도 최종 점검 사항을 마무리하고 지원 대학을 정해야 한다.》

우선 정시 전형의 중요한 기준이 되는 자신의 수능 등급 성적에 대한 대학별 점수를 확인해야 한다. 영역별 반영비율, 가중치, 등급간 점수 차 등을 고려해 지원 대학별로 등급 점수를 환산해 보고, 평가원이 발표한 등급 조합 인원을 참고해 위치를 파악한다. 입시 기관에 따라서는 대학별 환산 점수에 따른 백분위 자료를 공개하고 있으니 이를 참고할 수 있다.

수능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이다. 자신의 내신 성적을 각 지원 희망 대학의 기준에 맞춰 산출을 해 보고, 수능 성적과 비교해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논술 면접 등 대학별고사를 시행하는 대학에 지원하고자 할 때는 지원 대학의 출제 경향에 맞추어 꾸준히 대비한다. 논술 및 면접에 특별히 뛰어난 재능을 가진 수험생이 아니라면 논술과 면접에서 평균 정도의 성적을 받는 것을 가정하고 지원하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 온라인 사이트나 점수 공개 게시판 등을 통해 해당 모집단위에 대한 지원자들의 성적 분포를 알아본다. 모의 지원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한계는 있지만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데는 도움이 될 것이다. 경쟁률이나 합격자 가능권 점수, 비슷한 점수대의 지원자 분포 상황 등을 자세히 살펴본다.

군별로 지원 대학을 정할 때, 상위권 수험생들은 가군과 나군에 사실상 두번의 지원 기회가 있다. 중위권 이하 수험생들은 가, 나, 다군의 세 번의 복수 지원 기회를 최대한 활용한다. 이때 군별로 안정 지원과 적정 지원 또는 소신 지원을 적절히 병행하여 지원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가군에 자신의 지원 점수가 해당 모집단위의 합격자 평균점 이상으로 안정지원이 가능하다고 보면 나군은 자신의 점수대 라인에 있는 모집단위를 적정 지원 또는 소신 지원할 수 있다.

원서 접수 마감일과 마감 시간에도 유의해야 한다. 원서접수 기간은 가군과 나군, 가·나군 대학은 12월 20일부터 25일 사이에, 다군과 가·다군, 나·다군, 가·나·다군은 12월 21일부터 26일 사이에 대학별로 실시된다.

서울대가 20일부터 22일 오후 6시까지이고 고려대(서울) 연세대(서울 원주) 서강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한양대(안산) 등은 20일부터 25일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서울대 원서 접수가 22일에 끝나기 때문에,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지원 판도는 접수 둘째 날인 21일 오후 3시 접수 상황을 보면 어느 정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충남대는 20일부터 25일 낮 12시, 경북대 전남대 등은 20일부터 25일 오후 6시, 부산대는 21일부터 25일 오후 3시, 경희대(서울 수원)는 21일부터 26일 오전 11시, 한국외국어대(서울 용인), 한양대(서울) 등은 21일부터 26일 오후 5시까지이다.

상위권 이하 대학들의 경우 24일 오전 접수 상황을 보면 어느 정도의 지원 판세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대부분의 대학이 인터넷 접수를 하므로 1~2시간 만에 지원자 경쟁률이 급격하게 오를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끝으로 군별로 복수 지원이 가능한 범위와 반드시 지켜야 할 사항에 대해 알아 둔다. 정시 모집에서는 모집 기간 군이 다른 대학 간 또는 동일 대학 내 모집 기간 군이 다른 모집단위 간에는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따라서 가군, 나군, 다군 등 각 군별로 1개 대학씩 최대 세번 지원할 수 있다. 다만 군별 모집과 관계없이 일반대학, 산업대학, 전문대학 간에는 서로 복수 지원이 가능하므로 일반대학 가, 나, 다 군 이외에 서울산업대, 한경대 등 산업대에 중복 지원할 수 있다.

1, 2학기 수시모집에 합격한 학생은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정시 모집기간 군이 같은 대학 간에도 마찬가지로 복수지원이 금지되므로 불이익이 없도록 유의한다.

오종운 청솔학원 평가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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