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만원씨 “이명박 후보께 사과”

  • 입력 2007년 11월 28일 03시 20분


‘허위사실 유포’ 항소심 첫 공판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출생 및 병역과 관련한 허위 사실을 인터넷 등에 유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로 구속 기소된 시스템미래당 총재 지만원(66) 씨가 27일 자신의 항소심 첫 공판에서 이 후보에 대한 사과의 뜻을 밝히고 용서를 구했다.

이날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판사 한위수) 심리로 열린 지 씨의 항소심 공판에서 지 씨는 “비판의 한계를 지키지 못해 본의 아니게 이 후보에게 피해를 끼친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지 씨의 변호인은 이날 공판에서 사과의 뜻을 담은 편지를 최근 이 후보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같은 내용의 편지가 재판부에도 제출됐다.

지 씨는 지난해 10월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 ‘시스템클럽’ 게시판에 “이명박을 낳은 여인은 일본인이 아닌가, 이명박은 횟가루를 마셔 폐결핵으로 병역을 면제받은 것이 아닌가”라는 글을 올린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