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크루즈가 제주를 그냥 지나치랴

  • 입력 2007년 11월 22일 05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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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을 거쳐 가는 국제크루즈선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국제크루즈선 4척이 23회에 걸쳐 제주항을 찾았으며 올해는 6척, 24회에 이른다.

올해 제주에 온 국제크루즈선은 이탈리아선적 2만8610t급 ‘코스타 알레그라호’, 네덜란드 선적 6만874t급 ‘암스테르담’호, 바하마 선적 2만8856t급 ‘아마디아’호, 일본 선적 2만1903t급 ‘니폰마루’호 등이다.

내년에는 미국 로열캐리비언사 7만8000t급 ‘랩소디 오브 더 시’호가 처음으로 4회에 걸쳐 제주항에 입항한다.

이 크루즈선에 탑승한 여행객은 미국 마이애미를 출발한 뒤 중국과 동남아 지역에 앞서 제주를 찾아 12시간가량 체류한다.

로열캐리비언사 관계자는 크루즈 취항을 위해 최근 제주항에서 항만 주변 여건, 국제유람선 부두 개발현황 등을 점검하기도 했다.

2006년부터 제주항을 찾은 이탈리아 코스타 알레그라호는 내년에 중국∼일본∼제주 노선을 운항하며 21회에 걸쳐 제주항에 정박한다.

제주도는 올해 국제크루즈 입항으로 항만시설사용료 5400만 원, 도선료 등 항만 관련 민간수입 1억3000만 원, 관광수입 7억7300만 원 등 모두 9억5700만 원의 소득을 올렸다고 밝혔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는 중국과 일본 크루즈선 항로의 중간에 있고 중국인 관광객이 좋아해 앞으로 제주를 찾는 크루즈선이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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