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중구청 학습모임“책 보며 서비스정신 배워요”

  • 입력 2007년 11월 20일 06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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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를 통해 공직자의 자세를 가다듬고 있습니다.”

대구 중구 공무원들로 구성된 학습동아리 ‘중독’이 16일 열린 이 구청 학습동아리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날 구청 내 31개 팀이 참가한 학습동아리 경진대회에서 이 모임은 ‘독서 토론을 통한 고객 중심의 행정마인드 제고방안’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 4월 결성된 이 모임은 회원 12명으로 출범했으나 현재 회원이 19명으로 늘었고 윤순영 중구청장도 명예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책에 한번 심취해 보자’는 뜻으로 모임의 이름을 ‘중독’으로 정한 이들은 매달 미니토론회를 열고 회원들이 추천 도서를 발표한 뒤 다수결로 ‘이달의 추천 도서’를 결정한다.

이들은 미니토론회에서 결정된 이달의 추천도서를 읽고 두 달에 한 번 열리는 정기모임에서 책을 읽은 소감 등을 발표하며 토론을 한다.

이달의 추천 도서로 선정한 책은 ‘엄마와 딸 그리고, 하버드의 기적’, ‘30년 만의 휴식’,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등이다.

회원인 김도완(37·도시건설과) 씨는 “정신과 의사가 쓴 ‘30년 만의 휴식’을 감명 깊게 읽었다”며 “자신의 내면이라는 감옥에서 해방돼 자유로운 삶을 살며 다른 사람과 조화로운 관계를 맺는 방법을 소개한 점이 퍽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회장인 남순주(47·여·기획예산실) 씨는 “회원들이 책을 꼼꼼히 읽고 요점을 정리하는 습관이 생겨 업무 처리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며 “동료 직원들에게 동아리 가입을 권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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