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최윤희 경북도의원, 전문직여성 한국연맹 회장에

  • 입력 2007년 11월 14일 06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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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세계대회는 꼭 한국에서 열리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전문직 여성(BPW) 한국연맹 회장으로 선출된 최윤희(51·사진) 경북도의원은 13일 “내년 가을 멕시코에서 열리는 세계대회에 참가해 한국 전문직 여성의 위상을 적극 알려 차기 대회를 한국에 유치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경북여고 재학 중 미국으로 건너가 대학을 졸업하고 주의회 의원보좌관으로 10년 정도 일한 덕분에 영어 실력이 뛰어나다.

그는 충북 청주시에서 열린 21대 회장 선거에서 서울 출신의 후보와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임기 2년의 회장에 당선됐다.

그는 회장 선거를 앞두고 서울에서 제주까지 전문직 여성단체와 회원들을 만나 세계 대회 유치 의지를 설명하며 공감을 끌어 냈다.

한국 회원은 30대에서 70대까지 벤처사업가와 교수, 의사, 변호사, 정치인, 은행원, 간호사, 경찰관 등 200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

영국에 본부가 있는 BPW 세계연맹은 1930년 창립됐으며 현재 120개국 전문직 여성 40만 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최 회장은 “한국에서 여성의 사회적 역할 비중이 커지고 있지만 남성에 비해 여전히 설 자리가 좁다”며 “여대생의 전문직 진출을 돕는 한편 30대 전문직 여성들이 연맹에 많이 참여하도록 해 국제사회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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