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12월부터 제주∼마닐라 주2회 직항

제주와 필리핀 마닐라를 직접 연결하는 항공노선이 개설된다.

제주도는 일본과 중국, 대만 등 동아시아지역에 국한된 항공노선을 다변화하기 위해 동남아지역 항공사를 대상으로 제주노선 취항을 요청한 결과, 필리핀항공이 제주∼마닐라 노선에 12월 15일부터 주2회 취항하기로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필리핀항공은 내년 1월 12일까지 항공기를 부정기적으로 운항한 뒤 분석을 거쳐 정기노선 전환을 검토한다.

제주도는 9월 16∼19일 필리핀관광청과 현지 여행사 관계자 등을 초청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한라산, 성산일출봉 등에 대한 팸 투어를 실시해 호평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지 여행사 관계자들은 제주도가 무사증(노 비자) 입국지역인데다 항공편으로 3시간이면 오갈 수 있어 신혼여행지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제주도 정태근 항공교통과장은 “해외여행을 나가는 필리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기회”라며 “홍콩, 말레이시아 등지에서도 제주지역 항공기 운항이 추진돼 동남아지역 관광교류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