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종량제봉투 쓰레기 72%가 재활용 가능

  • 입력 2007년 10월 26일 06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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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시내 아파트와 음식점, 교육기관 등에서 종량제 봉투에 담아 배출하는 쓰레기의 72%가 재활용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대한주부클럽연합회 전주 전북지회 소비자정보센터에 따르면 이 단체가 5월 1∼10일, 이달 1∼5일 두 차례에 걸쳐 전주 시내에서 종량제 봉투에 담긴 쓰레기 1135kg을 수거해 분석한 결과, 이 가운데 72.1%가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이었다.

작년도 조사에서 재활용 가능 자원 비율이 73.8%였던 것에 비하면 1.7%포인트 감소한 수치지만 여전히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이 그대로 버려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주부클럽 관계자는 설명했다.

전체 쓰레기 가운데 재활용이 불가능한 기저귀 등 기타류가 27%로 가장 많았고 종이류 22.6%, 플라스틱류 22.3%, 섬유 피혁류 7.9%, 유리류 7.7%, 음식물 7.1%, 캔 및 고철류 4.4% 등이었다.

종이류와 음식물류의 혼입비율은 2005년 조사에서 27.8%와 12.8%, 작년 26.3%와 8%를 각각 차지했던 것에 비하면 분리 배출이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부클럽 관계자는 “종량제 봉투에 담긴 재활용 가능 자원의 비율이 줄어들고 있긴 하지만 아직도 유리병류나 캔 및 고철류 등을 분리해 배출하지 않는 가정이나 음식점이 있고 교육 기관이나 업무용 빌딩 등에서 특히 종이류의 분리 배출이 제대로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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