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포항 과메기, 美한인 입맛 사로잡다

  • 입력 2007년 10월 16일 06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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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렸다 녹였다를 되풀이하면서 만드는 과정이 재밌네요. 소비자들이 호기심을 가질 듯합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부근의 오렌지카운티에 마련된 포항 과메기 수출상담코너를 찾은 몇몇 무역업자는 과메기의 ‘슬로푸드’ 성격에 관심을 보였다.

패스트푸드와는 달리 바닷바람을 이용해 천천히 만드는 과정이 매력인 데다 성인병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과메기 주산지인 경북 포항시는 ‘글로벌 과메기’를 위해 12∼15일 오렌지카운티에서 열린 ‘제24회 오렌지카운티 한인축제’에 홍보단을 보내 과메기를 선보였다.

포항에서 진공 포장해 가져간 과메기 도시락 400개가 모자랄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이흥재 한인축제조직위원장을 비롯해 최병효 로스앤젤레스 총영사, 안영래 한인회장도 젓가락을 바쁘게 움직였다.

과메기 홍보단장인 포항시 장종두 해양수산과장은 “현지 한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만큼 수출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규모가 큰 미국 시장을 뚫어 다른 나라에 진출하는 발판을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항시는 11, 12월 일본과 중국에서 과메기 홍보전을 펼 예정이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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