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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10월 8일 06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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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는 전국 규모의 비보이 경연대회를 정기적으로 열고 도심에 비보이 전용 공연장을 만드는 등 전주를 비보이의 고장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7일 밝혔다.
우선 14일 전북대삼성문화회관에서 ‘2007 전주 비보이 그랑프리 배틀 대회’를 연다.
대회에는 국내 정상급 비보이 16개 팀이 참가할 예정이다.
대회를 알리기 위해 전주 출신들로 구성된 세계적인 비보이 그룹 ‘라스트 포원(Last for One)’을 대회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라스트 포 원’은 비보이 월드컵으로 불리는 독일의 ‘배틀 오브 더 이어’에서 2005년 우승에 이어 2006년 준우승을 차지해 국내외 브레이크댄스 팬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으며 테크닉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이들의 활약을 기념하기 위해 덕진구 고사동 오거리 광장(6호 문화광장)에 조성하고 있는 비보이 전용 공연장의 이름을 ‘라스트 포 원’으로 정했다.
시는 공연장 조성 공사가 마무리되는 내년 3월 준공식 때 비보이 그룹 멤버들이 참석한 가운데 명명식을 할 예정이며 공연장 주변에 비보이 멤버들의 핸드프린팅도 설치할 방침이다.
7월에는 ‘라스트 포 원’이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그리스 서사시 ‘오디세이’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각색한 비보이 뮤지컬 ‘스핀 오디세이’를 선보이는 등 전주에서 브레이크 댄스와 관련된 각종 행사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송하진 시장은 “비보이 관련 대회와 행사를 유치해 천년고도 전주를 전통과 젊음이 함께 살아 숨쉬는 도시로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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