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장애-비장애 어린이 ‘아름다운 동행’

  • 입력 2007년 10월 3일 06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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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동행’.

장애, 비장애 초등학생과 봉사단체 회원들이 손잡고 가을 여행을 떠난다.

정신지체 학생이 다니는 경남혜림학교(교장 윤정호·경남 마산시 합성동) 초등부 5, 6학년 16명과 신천초등학교(교장 이용근·김해시 한림면 신천리) 6학년 21명은 8일 1박 2일의 일정으로 제주도 테마여행길에 오른다.

두 학교의 통합 수학여행은 올해로 세 번째. 첫해인 2005년에는 경남북의 관광지와 사찰을 돌아봤고, 지난해에는 문경새재에서 ‘자연 속으로’라는 주제의 여행을 했다.

특히 이번 테마여행에는 그동안 여행비를 지원했던 마산 항도라이온스클럽(회장 조용래)의 임원 9명이 함께한다. 사회단체 회원이 참가하는 통합 수학여행은 처음이다.

항도라이온스클럽이 “감동적인 통합 여행에 직접 참여하고 싶다”고 제안해 이뤄졌다.

장애학생 2명과 비장애학생 2명, 라이온스클럽 회원과 지도교사 등이 10개 조로 나뉘어 제주의 녹차박물관, 소인국 테마파크, 해피타운, 여미지 식물원, 천지연 폭포, 성읍민속박물관, 일출랜드 등을 돌아보게 된다. 비장애학생과 라이온스 회원들은 도우미다.

혜림학교 윤 교장은 “학생들이 비행기로 다녀올 제주여행 기대에 한껏 부풀어 있다”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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