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과학자 양성 ‘의과학과’ 서울의대 대학원에 첫 개설

  • 입력 2007년 10월 3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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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대로는 처음으로 서울대 의대에 의사과학자를 양성하는 대학원이 설립된다.

2일 서울대 의대에 따르면 서울대는 의사와 자연과학, 공학 전공자를 대상으로 생명과학 등 기초과학연구 성과와 실제 환자 치료 사이의 가교 역할을 맡을 연구자를 양성하는 의과학과를 서울대의과대학에 설치키로 하고 15일부터 신입생 36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국내 의과학 대학원 과정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의과학프로그램’이라는 명칭으로 운영 중이나 의과대학에 의과학과가 설치되기는 서울대 의대가 처음이다.

의과학과는 면역학, 생물학 등 다양한 기초과학 분야 연구성과가 환자 치료에 실제로 적용되지 않고 사장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20년 전부터 미국에서 설립된 대학원 과정으로 운영되고 있다. 서울대 의대 의과학과 대학원은 의대 출신 의사뿐 아니라 자연계열, 공학계열 출신도 지원할 수 있으며 대학원 과정을 마치면 의사과학자, 의생명공학자, 생명과학자 등으로 활동하게 된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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