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특전사 이전 이천시 어떤 혜택 받나

  • 입력 2007년 9월 28일 03시 06분


육군 특수전사령부 이전 예정지가 최근 경기 이천시 마장면 관리, 회억리 지역으로 결정됨에 따라 이천시와 해당 지역이 받을 인센티브가 무엇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국방부와 이천시가 논의하고 있는 지원 내용은 도로, 전철 등 교통망 확충을 비롯해 택지 개발, 복지시설 건립 등 다양하다. 이런 인센티브가 확정돼 추진될 경우 이천시는 상당한 지역 발전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 택지 개발, 교통망 확충

부대가 이 지역으로 이전하면 우선 800채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서고 2800여 명의 군인이 이곳으로 이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최대 100만 m² 규모의 택지 개발이 추진된다.

이와 함께 이천시는 사실상 중단된 것이나 다름없는 성남∼여주 전철과 신설 국도 3호선의 조기 완공을 위해 정부 지원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1조9000여억 원이 투입되는 성남∼여주 전철사업의 경우 당초 2010년 완공을 목표로 했지만 예산이 배정되지 않아 착공조차 하지 못한 상태다.

광주시에서 이천시로 연결되는 신설 국도 3호선 건설도 예산 문제가 걸림돌이다. 이천시 구간(34km)에만 5800여억 원이 드는 건설사업은 현재 기본 구조물 공사만 진행 중이다. 이천시는 특전사 이전을 계기로 당초 완공 예정 시기인 2011년을 최대한 앞당겨 달라고 중앙정부에 요청할 계획이다.

○ 주민 복지,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

특전사 이전 지역에는 600여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 다양한 복지시설이 세워진다. 이천시는 중앙정부의 예산 지원을 받아 마을회관, 노인정, 도서관 같은 주민 편의시설을 이 지역에 세울 예정이며 농촌학교에 대한 시설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마을 주변 도로와 상수도 시설도 대폭 확충할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2016년 이천시 갈산동에 들어설 6만2000t 규모의 하수처리장 건설에도 예산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2011년에 특전사가 이전하면 특전사의 체육시설이나 강당, 병원 등을 지역주민들에게 개방하는 방안도 요구할 방침이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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