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단체 ‘신씨 누드 게재’ 항의 시위

  • 입력 2007년 9월 15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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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언론시민연합,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11개 언론·여성단체는 14일 서울 중구 충정로 문화일보사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문화일보가 13일자 신문에 신정아 씨 나체 사진을 게재한 것을 규탄했다.

이들 단체는 회견문에서 “신정아 씨가 ‘성 로비’를 했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며 “만약 직접적인 증거가 되는 사진이 발견됐다 하더라도 이를 지면에 게재하는 것은 언론에 의한 여성 인권 테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한국 사회에서는 돈과 권력이 관련된 사건에서 여성이 성을 매개로 돈과 권력에 접근했다고 성급하게 결론짓는 일이 다반사다. 이번 ‘알몸사진’ 게재도 우리 사회에 내재된 이 같은 여성 비하가 그 배경이 됐다”고 말했다.

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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