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 여수엑스포 유치위원장은 이날 정부중앙청사 총리실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 회장에게 명예위원장 추대서를 전달하고 적극적인 활동을 부탁했다.
한 총리도 정 회장에게 엑스포 배지를 전달한 뒤 “정 회장이 명예위원장을 맡아 여수엑스포 유치위가 큰 힘을 얻게 됐다”며 “2010 여수세계박람회 유치위원장으로 활동한 풍부한 경험을 살려 엑스포 유치에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회장은 “명예 유치위원장으로 위촉해 주신 데 대해 감사한다”며 “기업인의 사회적 책임과 소명의식으로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세계박람회의 여수 유치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답했다.
모로코의 탕헤르, 폴란드의 브로츠와프와의 3파전으로 진행되는 엑스포 유치 경쟁은 최근 모로코가 국왕까지 직접 나서는 ‘황제외교’를 전개하는 등 총력전에 나서면서 한층 가열되고 있다.
정 회장은 그동안 슬로바키아, 체코, 터키, 브라질 등을 방문해 정관계 최고위층 인사들을 만나 여수의 엑스포 유치를 적극 지지해 줄 것을 요청해 왔고, 6월에는 ‘제주평화포럼’에 참가한 전 세계 전현직 각료 등을 상대로 유치 활동을 벌인 바 있다.
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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