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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8월 16일 17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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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이날 "오늘 오전중 중북부지방에서는 한때 소나기가 오는 곳도 있었지만 현재 전국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오늘 밤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지역별 기온을 보면 포항이 34.7도를 기록하고 있고 정읍 34.5도, 영천 34.4도, 합천 34.4도, 영덕 34.2도, 의성 34.2도, 밀양 34.2도, 대구 34.0도, 거창 34.0도, 서울 30.2도 등으로 전국 곳곳에서 '찜통'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대기중 습도가 크게 상승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불쾌지수가 80을 웃돌고 있고 포항과 합천, 울산 등의 경우에는 85까지 상승한 상태다.
불쾌지수가 75이면 전체의 10% 가량이, 80이면 절반이, 83이면 전원이 불쾌함을 느끼게 된다.
이에 따라 폭염경보가 대구와 경북 구미시, 영천시, 경산시, 군위군, 청도군, 고령군, 성주군, 칠곡군, 김천시, 영덕군, 울진군, 포항시, 경주시, 부산, 울산, 경남 양산시, 밀양시, 의령군, 함안군, 창녕군, 진주시, 하동군, 산청군, 함양군, 거창군, 합천군에 발효되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져 있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이고 열지수가 최고 32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경보는 일 최고기온이 35도 이상, 열지수가최고 41도 이상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각각 발표된다.
폭염특보 발효기준의 하나인 열지수는 날씨에 따른 인간의 열적 스트레스를 지수로 표현한 것으로 온도와 습도를 주요 요인으로 하는 공식에 따라 산출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과 내일 전국적으로 무더위와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며 "내일 낮에도 기온이 29도에서 34도까지 상승하는 등 전국적으로 무더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주말 북쪽에서 남하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고 내주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서울의 경우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돌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등 무더위가 맹위를 떨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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