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입학 6년반만에 박사 될 수 있다

  • 입력 2007년 7월 20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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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서울대에 입학한 지 6년 반 만에 박사가 될 수 있다.

서울대 교무처는 2008년 1학기부터 학부와 석·박사 연계 과정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학·석사 연계 과정은 학사 3.5년, 석사 1.5년 등 총 5년, 학사와 석·박사 연계 과정은 학사 3.5년, 석·박사 통합 과정 3년 등 총 6년 반 과정으로 운영된다.

연계 과정을 이수하려면 입학 뒤 4학기를 이수했을 때까지의 평균 평점이 3.3 이상이어야 하며 연계과정 이수 학생은 해당 학과의 일반대학원 정원 30% 이내에서 학교가 선발한다.

선발된 학생은 일반 학생보다 한 학기 수강 학점 한도가 3학점 늘어나며 학사 졸업논문은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선발된 뒤 매학기 평점 3.3 이상을 유지하지 못하거나 7학기 만에 졸업 학점을 채우지 못하면 탈락하게 된다.

서울대 김완진 교무처장은 “우수한 연구 인력의 조기 확보가 필요한 이공계 대학원을 중심으로 도입한 제도”라며 “인문사회계열에서는 기초학문 분야의 학사와 국제대학원 행정대학원 등 전문대학원의 석·박사 과정을 연계하는 것을 향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대는 연계과정 이수를 촉진하기 위해 학부 재학 중 대학원 과목을 최소 6학점에서 최대 12학점까지 미리 듣고 대학원 학점으로 인정받는 ‘선이수(AP·Advanced Placement)’ 제도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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