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최저임금 올해보다 8.3% 인상

  • 입력 2007년 6월 27일 17시 26분


내년 1월부터 연말까지 적용할 노동자의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8.3% 인상됐다.

최저임금위원회는 27일 2008년 최저임금을 시간급 3770원, 하루 8시간을 기준으로 한 일급 3만160원으로 각각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최저임금인 시간급 3480원, 일급 2만7840원에 비해 8.3% 인상된 금액이다.

내년 최저임금을 월급으로 환산하면 주당 44시간 근무제를 기준으로 85만2020원, 주40시간 근무제를 적용하면 78만7930원이다.

노, 사, 공익 등 27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최저임금위는 이번 최저임금 인상으로 전체 근로자의 13.8%인 212만4000여 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결정에 앞서 근로자 측은 올해 최저임금보다 28.7% 인상된 안을 제시했고, 사용자측은 동결을 주장했으나 협상 끝에 절충안이 통과됐다.

최저임금위가 이날 결정된 최저임금을 노동부에 제출하게 되며 노동부 장관은 노사단체의 이의제기 기간을 거쳐 8월5일까지 결정, 고시하게 된다.

이은우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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