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미래의 여성 CEO 실력 키우세요”

  • 입력 2007년 6월 21일 06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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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와 영남대, 대구대, 대구가톨릭대, 경일대 등 5개 대학은 20일 한국여성경제인연합회 대구경북지회와 ‘차세대 여성 최고경영자(CEO) 양성교육’을 위한 산학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여성의 경제인구가 크게 늘고 있지만 기업을 경영하는 사례는 적어 여대생에게 경영 마인드를 가급적 빨리 심어 주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이들 대학은 올해 2학기부터 ‘여성 CEO 리더십’이라는 2학점짜리 과목을 공동 개설할 예정이다.

대학별로 3학년 여학생을 20명씩 선발해 12월까지 대구테크노파크와 각 대학에서 여성경영인을 향한 전문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1999년 창립된 여성경제인연합 대구경북지회 회원은 현재 238명.

회장은 ㈜우주IND 노계자(69) 대표가 맡고 있다. 경북 경산시 진량공단에 있는 우주 IND는 고품질 장갑을 만들어 미국과 유럽 등 16개국에 수출하는 중견기업.

수강생들은 학기를 마치면 여성 기업인들과 기업경영을 위한 스승과 제자 관계를 맺고 겨울방학 동안에는 기업에서 인턴십을 할 기회도 갖는다.

영남대 이정희(54·여)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장은 “경제 분야에 여성 참여가 급증하면서 ‘여성과 경제’를 결합한 ‘위미노믹스’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며 “여성 창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여대생 때부터 리더십 등 최고경영자의 자질을 심어 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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