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은 지난달 서울고법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상고한 허태학, 박노빈 전·현직 에버랜드 사장의 배임 사건 서류가 18일 접수돼 2부에 배당했다고 이날 밝혔다.
대법원 2부는 김용담, 박시환, 박일환, 김능환 대법관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한 명이 주심을 맡게 된다. 기록이 접수돼 주심 대법관에게 사건이 배정되기까지는 평균 40여일이 걸린다.
재판부 내 대법관 사이에 의견이 일치하지 않거나 판례 변경 사유가 있다고 판단되면 사건을 전원합의부로 넘길 수 있으며, 이 때는 대법원장을 포함한 대법관 13명이 모두 심리에 참여한다.
앞서 서울고법 형사5부(조희대 부장판사)는 지난달 29일 허 씨와 박 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죄를 인정해 각각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30억원을 선고했다.
조용우기자 woogija@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