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제3세계에 사랑의 집을”

  • 입력 2007년 6월 5일 03시 03분


고려대는 제3세계 국가의 주요 대학에 재학생들을 파견해 건물을 지어 주고 이 시설에 교육기자재를 지원하는 ‘한국판 해비탯(사랑의 집짓기)’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고려대는 학생들의 해외봉사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이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번 겨울방학부터 방학마다 진행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고려대가 ‘한국판 해비탯’을 실행할 곳은 베트남,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등 제3세계 국가의 주요 대학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려대는 이 가운데 한 곳에 15∼20명의 재학생을 선발해 파견한 뒤 100여 평의 건물(주로 도서관)을 짓고 책이나 책상 등 교육기자재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기금은 이미 사회봉사활동 장학금(봉사활동지원비) 명목으로 5000만 원가량이 예산에 책정돼 있다.

고려대 오영길 학생지원부장은 “재학생들에게 국제적인 봉사활동을 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리더십을 길러줌과 동시에 세계 대학에 ‘고려대’란 브랜드를 갖춘 건물을 지음으로써 고려대의 국제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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