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理知논술]인문계 대입 실전 논술

  • 입력 2007년 5월 22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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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제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논제1] 현대 소비사회를 설명하는 <가>의 핵심 논지를 요약하시오. (350자±50)

[논제2] 제시문 <나>와 <다>를 소비와 관련시켜 비교, 설명하시오. (400±50)

[논제2]모든 글들을 참고해, 바람직한 소비관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시오. (800±50)

※제시문은 이지논술 사이트에 있습니다.

■학생글 - 이지완·한국외국어대학교부속외국어고등학교 2학년

<논제1>

①오늘날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경제 논리하에 상품화되고 기호화되었다. 물질적인 것과 정신적인 것, 공적인 것과 사적인 것 모두가 기호의 질서 속에 진열되어 '소비'를 그 궁극적 존재 목적으로 삼도록 변환된 것이다. 현대인은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대신에 기호화된 사물들을 향락적으로 소비하며 ②자신도 그 수많은 상품 중 하나로서 쇼윈도 앞에 서는 것을 택했다. ③대표적인 예시로, 인간의 육체조차도 사회의 모든 분야에 걸쳐 이윤 창출과 쾌락을 위한 하나의 상품이자 도구로 여겨지는 현실을 들 수 있다. ④이미지는 이제 다른 모든 상품들뿐 아니라 인간의 가치까지도 판단하는 도구가 되었다.

<논제2>

제시문 (나)는 ①일체의 소비 활동을 부정적으로 본다. 새로 좋은 옷을 사거나 맛이 좋은 음식에 연연하는 모든 행위를 사치로 간주한다. 이 글에서 소비는 생계를 이어나가기 위해 최소한으로만 이루어져야 할 ②그 무엇이다. 아름다움이나 쾌락보다는 실용성이 사람의 삶에 필요한 가치라고 본 것이다.

③그에 비해 제시문 (다)의 입장은 소비를 촉진하는 쪽이다. 화자는 중국의 풍족한 ④실황을 예찬하며 우리나라 서민들의 가난을 안타깝게 여긴다. 고질적인 가난뿐 아니라 ⑤지나친 소비를 죄악시하는 사회 풍습 역시 비판의 대상이다. 물질의 소비를 살아가기 위한 최소한으로 제한하려 한 제시문 (나)와는 달리 제시문 (다)는 소비를 ⑥일종의 문명 발달 척도로 여긴 것이다.

<논제3>

①오늘날 소비는 현대사회를 구성하는 데에 없어서는 안 될 요소 중 하나이다. 과거에는 소비보다 저축을 강조하던 때가 있었지만 소비가 없이는 발전도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은 이제는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국가와 국가, 개인과 개인 간에 수입과 지출의 편차가 나날이 커지면서, 바람직한 소비관이 어떤 것이냐 하는 문제는 끊임없이 대두되어 왔다. 현대인은 일상에서 소비를 하기 이전에 반드시 몇 가지를 분명히 밝혀두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소비하는 대상을 정확히 파악하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②오늘날은 바야흐로 상품이 범람하는 시대이다. 그러나 풍요의 뒷편에는 기존의 물질적인 것들 뿐 아니라 정신적인 가치, 심지어는 사람까지도 거래할 수 있는 상품으로 여긴다는 문제점도 있다. 우리는 쇼윈도에서 기호와 이미지만으로 상품을 골라내기 이전에 ③그 본질을 진지하게 탐구해 보아야 한다. ④유행이라는 명목 하에 타인들의 가치관에 마냥 휩쓸리다가는 결국 스스로조차 잊어버리게 될 수 있다. 자신이 아닌 다른 소비의 주체들을 고려하고 배려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러한 소비 주체에는 인간뿐 아니라 지구의 모든 생물들이 포함된다. 소비는, 아무리 애초의 목적은 개인적이었다고 해도, 궁극적으로 주변의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⑤그것은 굳이 사회 유기체론 같은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쉽게 생각해보아도 알 수 있다. ⑥나라는 개인이 어떠한 식품을 선호하는 것이 사회적으로 누적되어서 해당 산업의 발전 혹은 특정 동식물의 수난과 연결될 수도 있는 것이다. ⑦인간은 남을 배려할 수 있는 존재이기에 우리가 사는 곳이 정글이 아니라 사회라고 불린다. 현대의 소비 생활에서 책임감은 결코 배제되어서는 안 될 덕목이다. ⑧현대의 과도한 소비 경향은 많은 문제를 불러일으키고 있으나 소비 그 자체는 사회의 유지에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 소비는 서로 부족한 것을 채워주는 긍정적인 순환이 되어야 하며, 그러려면⑨다른 누가 아니라 우리 자신이 주체 의식과 책임 의식을 가지고 소비를 해야 한다.

■첨삭지도

<논제 1> 요약은 자신이 이해하는 바를 자신의 표현방식으로 정리하여 표현하는 것이다. 따라서 제시문의 핵심문장을 단순히 발췌, 재정리하는 것은 금물이다. 전체적으로 문장을 발췌한 흔적이 많고 이로 인해 글 전체가 산만한 느낌을 준다. 제시문이 다소 어렵더라도 큰 틀에서 이해한 바를 쉽게 풀어서 기술하여야 할 것이다. 핵심 용어라고 할 수 있는 ‘기호의 질서’에 대해 자신이 이해한 내용을 서술하는 것이 필요했다.

①기교가 많고 난해한 표현이며 핵심적인 내용이 분명히 드러나지 않는다. 요약은 서술하는 사람의 글에 대한 이해도를 평가하는 것이다. 따라서 자신의 이해도를 분명히 드러낼 수 있는 적절한 용어의 선택이 필요하다. ‘기호의 질서’라는 용어에 대한 이해를 분명히 드러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그리고 핵심논지는 ‘현대 소비사회에서의 소비 주체와 대상의 변화’가 적절하다. ②구체적으로 표현할 것. “종래의 소비 주체였던 인간마저 소비의 대상으로 전락하였다”라는 식으로 기술하는 것이 적절하다. ③불필요한 어구 ④불필요한 문장. 생략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이것보다는 소비의 대상으로 전락한 인간이 겪는 자아의 상실 혹은 자아 성찰의 부재를 언급하는 것이 적절하다.

<논제 2> 제시문 (나),(다)의 비교, 설명을 좀 더 간결하게 하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또한 수사적 표현보다는 개념어의 사용이 필요하며 글의 맥락에 적절한 용어의 선택에도 다소 신경을 써야할 것 같다.

①잘못된 표현이다. 제시문 (나)에서는 소비행위는 그 본원적 기능에 국한되어야 적절하다고 주장한다. ②구체적 표현을 사용하여야 한다. 논술문에서 기교의 과잉은 부적절하다. ③“제시문 (다)는 소비의 진작을 주장하고 있다”라는 식으로 기술하는 것이 적절하다. ④“소비”가 적절하다. ⑤“소비를 지나치게 죄악시하는∼”이 적절하다. ⑥논리의 비약이다. “적절한 소비가 필요함을 주장했다”는 정도로 마무리하는 것이 적절하다.

<논제 3> 제시문 모두 활용하여 자신의 견해를 밝히라고 하였다. 따라서 각 제시문의 내용을 빠짐없이 반영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제시문을 활용한 흔적이 거의 없다. 아무리 좋은 글도 문제의 요구사항을 반영하지 않고 자신의 주장을 담아낸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다. 이 점을 명심하고 글을 쓴다면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한 능력을 갖추었다고 보여진다.

①짧은 글쓰기의 경우에는 서론을 쓰지 않는다. 생략하는 것이 적절하다. ②“현대 소비사회에서는 인간마저 상품화하여 소비의 대상으로 삼는다”라는 식으로 표현하는 것이 깔끔하다. ③,④명확히 표현할 것. 기교보다는 구체적인 표현을 통해 자신의 견해를 표명하여야 한다. ⑤지적 과시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이론에 대한 잘못된 설명 또는 사례는 오히려 감점의 요소가 된다. ⑥문맥상 사회유기체론을 통하여 논지를 전개한 것으로 보여지는데 이는 부적절한 설명이다. 사회유기체론은 사회의 성격을 설명하는 이론이다. ⑦기교는 금물. 명확히 표현할 것. ⑧불필요한 문장 ⑨명확히 기술하지 않고 도덕적 결의 또는 당위로서 글을 마무리하는 것은 상투적이므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논제 분석

언어논술의 일반적 유형이다. 제시문 (가)는 현대 소비사회의 특성을 설명하고 있고 (나)와 (다)는 소비에 대한 상반된 견해들을, (라)는 과시적 소비의 구체적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논제 1>은 전형적인 요약 문제이다. 우선 제시문의 핵심적인 취지를 먼저 밝힌 뒤, 그 근거를 부연하여 설명하는 것이 적절하다. 현대 소비사회에서의 소비의 주체와 대상을 설명하는 것이 핵심이다. <논제 2>는 제시문 (나), (다)에 나타난 소비에 대한 태도의 비교, 설명을 묻고 있다. 제시문 (나)의 경우에는 그 논지가 명확히 포착되나 제시문 (다)의 내용은 대체로 물적 빈곤의 사례를 열거하고 있어 논제에 부합한 논지를 찾아내기 까다롭다. 그러나 제시문 말미를 면밀하게 살펴보면 작자의 문제의식이 드러난다. <논제 3>은 수험생의 견해를 묻고 있는데 모든 제시문의 활용을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논거에는 자신의 견해에 반하는 제시문에 대한 비판을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 그리고 앞의 논제에서 다루지 않은 제시문 (라)를 활용하는 것 또한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제시문 분석

(가) 프랑스의 사상가인 장 보드리야르의 ‘소비의 사회’에서 발췌한 글이다. 현대 소비사회에서 일반화된 ‘상품의 논리’가 소비의 주체와 대상에 어떠한 변화를 불러일으켰는지 설명하고 있다. 세 개의 단락으로 나누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 단락은 현대 소비사회에서 상품의 논리가 일반화됨에 따라 새로운 의미 연관들이 창출되었음을 설명하고 있다. 두 번째 단락은 인간은 더 이상 소비의 주체가 아니고 기호의 질서로 표현되는 관념적인 허구가 소비의 주체가 되었음을 설명하고 있다. 즉, 자신의 욕망보다는 자신의 지위가 욕망하는 기호의 질서에 따라 소비하게 되었음을 말한다. 그리고 이를 통한 자아의 상실과 자아에 대한 성찰의 부재를 지적하고 있다. 세 번째 단락은 육체마저 소비의 대상이 되었고 허위적 욕망을 충족시켜 주는 하나의 기호가 되었음을, 욕망의 지속적인 충족을 위한 관리의 대상이 되었음을 설명하고 있다.

(나) 고1 국어 교과서에 수록된 정약용의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일부이다. 검소함의 의미를 옷과 음식의 예로 나누어 말하고 있는데, 옷과 음식의 생산 및 소비는 그 본원적인 기능으로 제한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그 기능 이외에 가치―멋, 맛―를 부여하여 생산하거나 소비하는 것은 불필요하며 이를 추구한다면 가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다) 조선 후기 실학자인 박제가의 ‘북학의’의 일부를 발췌한 내용이다. 중국(청나라)과 조선의 의식주를 비교하며 우리의 물적 빈곤을 비판하고 있다. 그런데 제시문의 마지막 단락을 보면, 새 옷을 입은 사람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에 대한 비판이 있다. 따라서 이 제시문을 단순히 빈곤을 비판하는 내용으로 파악하는 것보다는 지나친 검약의 배격과 소비의 진작을 촉구하는 글로 파악하는 것이 논제에 부합되는 심층적인 접근이라고 할 수 있다.

(라) 세계 유명 인사들의 호화로운 소비행태를 보여 주고 있다. 이들은 최고 상류층으로 표상될 수 있는 사물들―‘팜비치’라는 입지, 거대규모의 저택과 대지, 하객을 명사들로 제한한 결혼식, 고가의 명품 등―을 소비함으로써 자신들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명확히 보여 주고 있다.

이양기 학림논술아카데미 노원팀장

■다음 주 논제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논제1] 제시문 (나)와 그림 A의 공통점을 설명하시오. (250±50자)

[논제2] 제시문 (나)의 관점에서 제시문 (가)를 비판하시오. (450±50자)

[논제3] 제시문 (다)와 제시문 (라)를 읽고, 여러분이 앤드류 사건을 맡은 판사라면 어떤 판결을 내릴 것인지에 대해 쓰고, 모든 제시문과 그림A를 참고해 ‘참된 생명윤리관’란 무엇인지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논술하시오. (800자±50자)

※ 유의사항: 미래로봇, 복제인간, 동물 등을 하나의 예시를 들어 생명윤리를 논술하시오.

(가) 인간이 벌이나 다른 군서(群棲)동물들과는 전혀 다른 의미에서 정치적 동물이라는 것은 명백하다. 자연은 그 어떠한 것도 헛되이 만드는 법이 없다. 자연은 모든 동물들 중에서 유일하게 인간에게만 언어 능력을 부여했다. 언어는 발성 능력과 다르다. 다른 동물들도 소리는 낼 수 있으나, 그들의 소리는 단지 고통스러움과 쾌적함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다. 그들도 본성적으로 쾌락(快樂)과 고통(苦痛)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런 느낌들을 소리를 질러 서로에게 알릴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의 언어는 좋은 것과 나쁜 것을, 그러므로 의로운 것과 의롭지 않은 것을 구분할 수 있게 한다. 인간과 다른 동물들 간의 진정한 차이는 인간만이 선과 악, 정의와 불의 등을 지각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인간은 이런 문제들에 대해 공동의 인식을 소유함으로써 가정과 국가를 구성할 수 있다.

[아리스토텔레스, ‘정치학’]

(나) 어떤 근거에서 동물이 인간보다 본래적 가치를 덜 지닌다고 주장할 수 있는가? 자율성, 이성 혹은 지성이 결핍되었다는 이유로? 이런 이유가 성립하려면 이를 결여한 인간에 대해서도 동일한 주장을 해야만 할 것이다.

그러나 지진아나 정신착란자가 당신이나 나보다 본래적 가치를 덜 갖는다는 말은 참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삶의 경험적 주체로서 동물도 본래적 가치를 덜 갖는다고 말할 수 없다. 본래적 가치를 지니는 존재는 그것이 인간이건 동물이건 모두 동일한 정도의 가치를 지닌다. 이성은 우리로 하여금 동물도 동일한 본래적 가치와 존중받을 권리를 가진다는 것을 받아들이도록 요구한다. 동물 권리 운동은 인권 운동의 한 부분이다. 동물 권리의 합리적 근거를 마련해 주는 이론은 인권의 근거 또한 마련해 준다. 동물 권리 운동에서 고려되는 사항은 여성의 권리, 소수자의 권리, 노동자의 권리를 확보하기 위한 투쟁에서도 고려되는 사항이다. [레이건, ‘동물 옹호론’]

(다) 2005년 뉴저지, 리처드는 설거지, 청소, 요리, 정원손질 등 모든 집안일을 해결할 수 있는 첨단 가사로봇을 구입한다. 로봇 앤드류는 리처드를 주인님으로, 그의 아내를 마님으로 부르며 공손하고 부지런한 가사로봇의 소임을 다한다. 그런데 이 가사로봇은 기계답지 않은 이상한 질문들을 던져 때로는 가족들을 곤란하게, 때로는 요절복통하게 만든다. 앤드류는 로봇임에도 마치 사람과 같은 지능과 호기심을 지니는데, 이는 조립과정 중의 실수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어느날 리처드는 앤드류가 만든 나무 조각상을 보고 로봇의 인간적 재능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그는 앤드류를 마치 친아들처럼 사랑하게 된다. 로봇 제조회사는 앤드류를 불량품으로 간주해 연구용으로 분해하기 위해 리처드에게 끊임없이 반환을 요구하지만 그는 오히려 앤드류를 보호할 뿐만 아니라 계좌를 만들어 앤드류가 작품을 팔아 얻는 수익을 적립할 수 있게 해준다.

시간이 흘러 리처드가 숨을 거둔 후, 앤드류는 리처드의 손녀 포샤에 대한 사랑의 열병을 앓는다. 인간이 되고 싶은 간절한 소망을 갖게 된 앤드류는 인간의 장기를 복제, 대체해 주는 과학자를 만나 드디어는 기계적 부품을 생물학적 장기로 대체하는 수술을 받게 된다. 수술실에 눕는 앤드류. 인공 피부를 입히고 인간과 같은 살과 머리털, 땀구멍이 있고 손과 발을 가진, 얼굴에 표정을 가진 존재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앤드류는 더 이상 로봇들이 공통으로 가지는 외모가 아니라 그 자신만의 외모를 가지게 된 것이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고 과학이 발달함에 따라 그의 외모와 성격은 점차 인간과 구별할 수 없을 만큼 견고해진다.

[영화 ‘바이센티니얼 맨’ 줄거리]

(라) 포샤(인간)와 결혼하려는 로봇 앤드류에게는 이제 인간으로서의 사회적 인정이 절실해진다. 앤드류의 경우는 예민한 사회 문제가 되어 법정에 맡겨진다. 판사는 말한다. 앤드류가 아무리 사람과‘비슷하다’고 해도 그는 인간의 유전자를 갖춘 생명체는 아니다. 이에 앤드류는 반론한다. 만일 자신이 생명체-기계 이중체라면, 사람들 역시 마찬가지라고. 미래 사회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공 장기를 달고 살아가게 될 것이며, 이는 기계-인간 복합체로 존재하게 될 것임을 의미한다. 이런 사회에서 과연 인간과 기계 사이에 날카로운 구분이 가능할까?

그렇다면 단순한 기계와 인간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기계의 차이는 무엇일까? 앤드류는 그것이 바로‘마음’이라고 답한다. 판사가 제시하는‘유전자’라는 근거와 앤드류가 제시하는 ‘마음’이라는 근거가 부딪친다. [ 이정우, ‘기술과 운명’]

최면정 학림논술연구소 상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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